본문 바로가기
2012.09.11 15:10

계좌, 구좌

조회 수 988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계좌, 구좌

극심한 경기 침체는 부자들에게도 예외가 아닌가 보다. 얼마 전에는 연예인과 강남 부유층 등이 포함된 소위 귀족계 가운데 하나가 파산해 계주가 구속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 계의 경우 회원의 상당수가 1억원 하는 구좌를 두 개 이상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무려 열 개의 구좌를 가진 계원도 있었다.

이처럼 계를 들 때 기준이 되는 금액을 일반적으로 ‘구좌’라고 부른다. 반 구좌를 들 수도 있고 여러 개의 구좌에 가입할 수도 있다. 계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인 ‘구좌’는 은행 구좌, 보험 구좌 등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구좌(口座)’는 일본식 한자어다. 일본식 한자어란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 쓰는 한자 어휘를 말한다.

‘구좌’의 우리식 용어는 ‘계좌(計座)’다. ‘계좌’는 은행의 예금계좌를 생각하면 의미가 쉽게 다가온다. 금융기관에 예금하려고 설정한 개인 명의나 법인 명의의 계좌가 예금계좌다. 부기에서도 쓰이는 용어다. 은행 예금은 대부분 ‘계좌’라고 제대로 부르지만 계와 관련해서는 유달리 아직까지 ‘구좌’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곗돈의 ‘구좌’ 역시 ‘계좌’로 불러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70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11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241
2948 사이시옷 바람의종 2012.10.15 10495
2947 드론 바람의종 2012.10.15 12248
2946 응큼하다 바람의종 2012.10.09 13329
2945 진면목 바람의종 2012.10.09 10285
2944 이었다, 이였다 바람의종 2012.10.08 29962
2943 전년도, 회계연도 바람의종 2012.10.08 12345
2942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바람의종 2012.10.05 16860
2941 개쓰레기 바람의종 2012.10.05 12219
2940 북녘말 바람의종 2012.10.04 12189
2939 까탈스럽다 바람의종 2012.10.04 8725
2938 팔염치, 파렴치 / 몰염치, 염치, 렴치 바람의종 2012.10.02 15840
2937 ~도 불구하고 바람의종 2012.10.02 11377
2936 고육지책, 궁여지책 바람의종 2012.09.28 11620
2935 퍼드레기 바람의종 2012.09.28 12709
2934 눈발, 빗발, 화장발 바람의종 2012.09.27 8899
2933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바람의종 2012.09.27 13794
2932 일찌기, 일찍이 / 더우기, 더욱이 바람의종 2012.09.26 31280
2931 귀향객, 귀성객 바람의종 2012.09.26 8548
2930 그런 식으로 / 그런식으로 바람의종 2012.09.25 13575
2929 '숫'을 쓰는 동물 바람의종 2012.09.25 9958
2928 밤새 / 밤새워 바람의종 2012.09.24 10727
2927 안전성 / 안정성 바람의종 2012.09.24 161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