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8.30 13:48

성급, 조급

조회 수 999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성급, 조급

성급(性急)하다’는 ‘성질이 급하다’란 의미고, ‘조급(躁急)하다’는 ‘(사람의 성격이) 참을성 없이 몹시 급하다’란 뜻이다. 뜻풀이만으로 본다면 두 단어가 성질이 급한 정도의 차이밖에 없는 듯하다. 하지만 용례를 살펴보면 쓰임에 차이가 있다.

“그는 술을 성급히 들이켜다 사레가 들리고 말았다.” “우리가 너무 성급하게 움직인 것 같았다.” “북한 군부는 성급하게도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성명부터 발표했다.” ‘성급하다’는 차분함 없이 어떤 일을 급하게 하는 것, 즉 말이나 행동을 빨리 하는 것에 초점이 있다.

“길이 막히자 택시 뒷좌석에 앉아 있는 그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단기간에 큰 성과를 올리려는 조급한 마음 때문에 상황판단을 그르치기 쉽다.” “성취욕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마음 졸이지 마라.” ‘조급하다’는 이처럼 조바심이 나서 속마음이 급한 것을 이른다.

‘성급하다’는 성격을 묘사하기보다는 어떤 일을 급하게 하는 것을, ‘조급하다’는 마음을 졸이는 것을 말할 때 잘 쓰인다. 한편 “조급한 성격”에선 사전의 풀이처럼 성격 자체가 참을성 없이 몹시 급하다는 뜻이지만 “조급한 결정”에서는 마음이 급해져 서둘러 내린 결정이라는 뜻이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1514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7849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3019
    read more
  4. 뒤처지다, 뒤쳐지다

    Date2012.09.21 By바람의종 Views12663
    Read More
  5. 헤라시보리

    Date2012.09.21 By바람의종 Views17346
    Read More
  6. 눈이 많이 왔대/데

    Date2012.09.20 By바람의종 Views9056
    Read More
  7. 여간 쉽지 않다

    Date2012.09.20 By바람의종 Views9735
    Read More
  8. 호함지다

    Date2012.09.19 By바람의종 Views8516
    Read More
  9. '꼴' 띄어쓰기

    Date2012.09.19 By바람의종 Views15467
    Read More
  10. 내일 뵈요, 내일 봬요

    Date2012.09.14 By바람의종 Views14585
    Read More
  11. 시보리

    Date2012.09.14 By바람의종 Views11927
    Read More
  12. '구정'은 일본식 표기

    Date2012.09.13 By바람의종 Views11637
    Read More
  13. 그림의 떡, 그림에 떡

    Date2012.09.13 By바람의종 Views17234
    Read More
  14. Date2012.09.12 By바람의종 Views8949
    Read More
  15. 널브러져/널부러져/너브러져/너부러져

    Date2012.09.12 By바람의종 Views27807
    Read More
  16. 알맞는, 알맞은 / 걸맞는, 걸맞은

    Date2012.09.11 By바람의종 Views16643
    Read More
  17. 계좌, 구좌

    Date2012.09.11 By바람의종 Views9896
    Read More
  18. 어명이요!, 어명이오!

    Date2012.09.06 By바람의종 Views10651
    Read More
  19. 붙이다, 부치다

    Date2012.09.06 By바람의종 Views17007
    Read More
  20. 사시미, 스시, 스키다시, 락교, 와사비

    Date2012.09.04 By바람의종 Views11223
    Read More
  21. 차지다 , 찰지다

    Date2012.09.04 By바람의종 Views16082
    Read More
  22. 성급, 조급

    Date2012.08.30 By바람의종 Views9990
    Read More
  23. 화성돈

    Date2012.08.30 By바람의종 Views10739
    Read More
  24. 으레, 으례, 의례

    Date2012.08.23 By바람의종 Views14943
    Read More
  25.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Date2012.08.23 By바람의종 Views208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