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3 11:59
으레, 으례, 의례
조회 수 15054 추천 수 2 댓글 0
[우리말바루기] 으레, 으례, 의례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에겐 달콤함을, 가족들에겐 행복함을, 청춘들에겐 즐거움을 떠올리게 하는 축제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연인, 가족, 젊은이들 각각의 상황을 보고 바른 표현을 골라 보자.
㉮ 연인들은 크리스마스에는 의례 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은 의레 선물을 받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 크리스마스엔 으레껏 집에 일찍 들어가 가족들과 함께해야 한다.
㉱ 젊은이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엔 으레 친구들과 밤을 새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말할 것 없이 당연히, 틀림없이 언제나’를 의미하는 낱말은 ‘의례/의레/으레껏/으레’ 중 어느 것이 맞을까. 정답은 ‘으레’다. 그러므로 ㉱에서의 ‘으레’만이 올바른 표현이다. 나머지 예문에서 쓰고 있는 ‘의례/의레/으레껏’은 해당 문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잘못된 표현이다.
‘의레/으레껏’은 존재하지 않는 단어이며, ‘의례’는 ‘의전례(依前例)’의 줄임 말로 ‘전례에 따라 관례적으로 함’을 의미한다. ‘으레’와는 의미가 전혀 다르지만 발음이 비슷해 헷갈려 쓰기 쉬우나 주의해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5752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2324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7208 |
3238 | 정보와 담론, 덕담 | 風文 | 2022.06.15 | 1406 |
3237 | 깻잎 / 기림비 1 | 風文 | 2020.06.01 | 1407 |
3236 | 본정통(本町通) | 風文 | 2023.11.14 | 1408 |
3235 | 대통령과 책방 | 風文 | 2023.05.12 | 1409 |
3234 | 우리와 외국인, 글자 즐기기 | 風文 | 2022.06.17 | 1412 |
3233 | 생각보다, 효녀 노릇 | 風文 | 2022.09.02 | 1413 |
3232 | 말끝이 당신이다, 고급 말싸움법 | 風文 | 2022.07.19 | 1414 |
3231 | 새말과 소통, 국어공부 성찰 | 風文 | 2022.02.13 | 1417 |
3230 | 기역 대신 ‘기윽’은 어떨까, 가르치기도 편한데 | 風文 | 2023.11.14 | 1417 |
3229 | ‘며칠’과 ‘몇 일’ | 風文 | 2023.12.28 | 1419 |
3228 | 있다가, 이따가 | 風文 | 2024.01.03 | 1419 |
3227 | 돼지의 울음소리, 말 같지 않은 소리 | 風文 | 2022.07.20 | 1420 |
3226 | 뒤치다꺼리 | 風文 | 2023.12.29 | 1420 |
3225 | 정치와 은유(2, 3) | 風文 | 2022.10.13 | 1421 |
3224 | 말의 평가절하 | 관리자 | 2022.01.31 | 1423 |
3223 | 뉴 노멀, 막말을 위한 변명 | 風文 | 2022.08.14 | 1424 |
3222 | 부동층이 부럽다, 선입견 | 風文 | 2022.10.15 | 1424 |
3221 | 어떤 문답 | 관리자 | 2022.01.31 | 1425 |
3220 | 우방과 동맹, 손주 | 風文 | 2022.07.05 | 1425 |
3219 | 자백과 고백 | 風文 | 2022.01.12 | 1426 |
3218 | 두꺼운 다리, 얇은 허리 | 風文 | 2023.05.24 | 1429 |
3217 | 마녀사냥 | 風文 | 2022.01.13 | 1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