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078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넌 항상 그 모양이니”와 “어쩌다 나무랠 일이 생겼구나”의 차이.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겐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므로 어휘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이왕이면 ‘나무랠’이 아닌 ‘나무랄’로 맞춤법에 맞게 표현하면 교육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나무래/나무래는/나무랬다’로 발음하거나 표기하지만 ‘나무래다’가 아닌 ‘나무라다’가 기본형이므로 ‘나무라/나무라는/나무랐다’로 활용해 써야 한다. “가만있는 애를 왜 나무라?” “자녀의 지난 행동을 들춰내 나무라는 건 좋지 않다” “과정은 무시한 채 결과만 보고 아이를 나무랐다고 하더군요”처럼 쓰인다.

‘나무라다’와 더불어 틀리기 쉬운 말로 ‘바라다’도 있다. “무얼 더 바래?” “그는 딸이 행복해지기를 바랬다”처럼 활용해선 안 된다. 희망하다는 뜻의 동사는 ‘바라다’이므로 ‘바라’ ‘바랐다’로 고쳐야 바른 문장이 된다.

어간 ‘나무라-’와 ‘바라-’ 뒤에 어미 ‘-아’가 왔을 때 ‘나무래’와 ‘바래’가 아닌 ‘나무라’와 ‘바라’가 되는 것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돌아가다’에 ‘-아’가 결합하면 ‘돌아개’가 아닌 ‘돌아가’로 활용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974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634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1302
2926 뒤처지다, 뒤쳐지다 바람의종 2012.09.21 12647
2925 헤라시보리 바람의종 2012.09.21 17303
2924 눈이 많이 왔대/데 바람의종 2012.09.20 9034
2923 여간 쉽지 않다 바람의종 2012.09.20 9712
2922 호함지다 바람의종 2012.09.19 8469
2921 '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9.19 15428
2920 내일 뵈요, 내일 봬요 바람의종 2012.09.14 14553
2919 시보리 바람의종 2012.09.14 11911
2918 '구정'은 일본식 표기 바람의종 2012.09.13 11598
2917 그림의 떡, 그림에 떡 바람의종 2012.09.13 17195
2916 바람의종 2012.09.12 8926
2915 널브러져/널부러져/너브러져/너부러져 바람의종 2012.09.12 27730
2914 알맞는, 알맞은 / 걸맞는, 걸맞은 바람의종 2012.09.11 16608
2913 계좌, 구좌 바람의종 2012.09.11 9869
2912 어명이요!, 어명이오! 바람의종 2012.09.06 10626
2911 붙이다, 부치다 바람의종 2012.09.06 16979
2910 사시미, 스시, 스키다시, 락교, 와사비 바람의종 2012.09.04 11201
2909 차지다 , 찰지다 바람의종 2012.09.04 16046
2908 성급, 조급 바람의종 2012.08.30 9962
2907 화성돈 바람의종 2012.08.30 10710
2906 으레, 으례, 의례 바람의종 2012.08.23 14913
»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바람의종 2012.08.23 207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