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080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넌 항상 그 모양이니”와 “어쩌다 나무랠 일이 생겼구나”의 차이.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겐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므로 어휘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이왕이면 ‘나무랠’이 아닌 ‘나무랄’로 맞춤법에 맞게 표현하면 교육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나무래/나무래는/나무랬다’로 발음하거나 표기하지만 ‘나무래다’가 아닌 ‘나무라다’가 기본형이므로 ‘나무라/나무라는/나무랐다’로 활용해 써야 한다. “가만있는 애를 왜 나무라?” “자녀의 지난 행동을 들춰내 나무라는 건 좋지 않다” “과정은 무시한 채 결과만 보고 아이를 나무랐다고 하더군요”처럼 쓰인다.

‘나무라다’와 더불어 틀리기 쉬운 말로 ‘바라다’도 있다. “무얼 더 바래?” “그는 딸이 행복해지기를 바랬다”처럼 활용해선 안 된다. 희망하다는 뜻의 동사는 ‘바라다’이므로 ‘바라’ ‘바랐다’로 고쳐야 바른 문장이 된다.

어간 ‘나무라-’와 ‘바라-’ 뒤에 어미 ‘-아’가 왔을 때 ‘나무래’와 ‘바래’가 아닌 ‘나무라’와 ‘바라’가 되는 것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돌아가다’에 ‘-아’가 결합하면 ‘돌아개’가 아닌 ‘돌아가’로 활용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76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16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288
2926 겨울 바람의종 2008.01.07 8151
2925 ‘오빠 부대’ 바람의종 2008.01.07 7274
2924 물고를 내다 바람의종 2008.01.08 11595
2923 바가지를 긁다 바람의종 2008.01.08 8685
2922 말소리의 높낮이 바람의종 2008.01.08 7064
2921 헛이름 바람의종 2008.01.08 10524
2920 먹거리와 먹을거리 바람의종 2008.01.08 8258
2919 박차를 가하다 바람의종 2008.01.10 12940
2918 반죽이 좋다 바람의종 2008.01.10 9225
2917 쇠죽 바람의종 2008.01.10 8640
2916 말소리의 억양 바람의종 2008.01.10 6735
2915 말다듬기 바람의종 2008.01.10 6301
2914 반풍수 집안 망친다 바람의종 2008.01.11 11070
2913 변죽을 울리다 바람의종 2008.01.11 11371
2912 떨려나다 바람의종 2008.01.11 8793
2911 배알이 꼬인다 바람의종 2008.01.12 19978
2910 본데없다 바람의종 2008.01.12 8368
2909 울과 담 바람의종 2008.01.12 7434
2908 고양이 바람의종 2008.01.12 7800
2907 서울 바람의종 2008.01.12 6321
2906 볼장 다보다 바람의종 2008.01.13 19162
2905 부아가 난다 바람의종 2008.01.13 103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