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3 11:57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조회 수 20814 추천 수 1 댓글 0
[우리말바루기] 나무랬다, 나무랐다 / 바람, 바램
“넌 항상 그 모양이니”와 “어쩌다 나무랠 일이 생겼구나”의 차이.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겐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므로 어휘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이왕이면 ‘나무랠’이 아닌 ‘나무랄’로 맞춤법에 맞게 표현하면 교육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나무래/나무래는/나무랬다’로 발음하거나 표기하지만 ‘나무래다’가 아닌 ‘나무라다’가 기본형이므로 ‘나무라/나무라는/나무랐다’로 활용해 써야 한다. “가만있는 애를 왜 나무라?” “자녀의 지난 행동을 들춰내 나무라는 건 좋지 않다” “과정은 무시한 채 결과만 보고 아이를 나무랐다고 하더군요”처럼 쓰인다.
‘나무라다’와 더불어 틀리기 쉬운 말로 ‘바라다’도 있다. “무얼 더 바래?” “그는 딸이 행복해지기를 바랬다”처럼 활용해선 안 된다. 희망하다는 뜻의 동사는 ‘바라다’이므로 ‘바라’ ‘바랐다’로 고쳐야 바른 문장이 된다.
어간 ‘나무라-’와 ‘바라-’ 뒤에 어미 ‘-아’가 왔을 때 ‘나무래’와 ‘바래’가 아닌 ‘나무라’와 ‘바라’가 되는 것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돌아가다’에 ‘-아’가 결합하면 ‘돌아개’가 아닌 ‘돌아가’로 활용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41257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87644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02738 |
2948 | 라이방에 봉고 | 바람의종 | 2008.09.30 | 7374 |
2947 | 사슴 | 바람의종 | 2008.10.01 | 7121 |
2946 | 삼가 | 바람의종 | 2008.10.04 | 5281 |
2945 | 내레 | 바람의종 | 2008.10.07 | 6211 |
2944 | 갓달이 | 바람의종 | 2008.10.07 | 6958 |
2943 | 선글라스 | 바람의종 | 2008.10.10 | 7366 |
2942 | 고양이 | 바람의종 | 2008.10.11 | 6526 |
2941 | 어떻게든 | 바람의종 | 2008.10.13 | 6634 |
2940 | 쇠르 몰구 가우다! | 바람의종 | 2008.10.14 | 6125 |
2939 | 강쇠 | 바람의종 | 2008.10.17 | 7857 |
2938 | 내비게이션 | 바람의종 | 2008.10.20 | 7050 |
2937 | 토끼 | 바람의종 | 2008.10.22 | 7962 |
2936 | 어떻게 | 바람의종 | 2008.10.23 | 4905 |
2935 | 니캉 내캉! | 바람의종 | 2008.10.24 | 8089 |
2934 | 돌쇠 | 바람의종 | 2008.10.25 | 5936 |
2933 | 카키색 | 바람의종 | 2008.10.26 | 9035 |
2932 | 노루 | 바람의종 | 2008.10.27 | 5145 |
2931 | 아니다라는 | 바람의종 | 2008.10.27 | 4850 |
2930 | 나어 집! | 바람의종 | 2008.10.29 | 6155 |
2929 | 감장이 | 바람의종 | 2008.10.30 | 6550 |
2928 | 돈가스와 닭도리탕 | 바람의종 | 2008.10.31 | 7881 |
2927 | 쥐 | 바람의종 | 2008.11.01 | 7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