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8.21 13:31

과욋돈

조회 수 888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과욋돈

명절에는 아이나 어른이나 설레고 들뜨기는 마찬가지다. 맛있는 음식이 많을 뿐 아니라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절이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주는 용돈을 챙기는 재미가 있기도 하다. 연세 드신 어른들 역시 자식들이 주는 용돈으로 조금은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정해진 수입이나 기준·정도를 넘어 생기는 돈을 무엇이라 할까. ‘가욋돈’이다. 그러나 ‘가욋돈’을 ‘과욋돈’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외’와 ‘가외’의 뜻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외’는 ‘정해진 학과 과정이나 근무 시간 이외’를 의미하는 낱말로 “수학 실력이 부족해 선생님께 방과 후 과외 강의를 들었다” “개인적인 일은 근무 시간에 하지 말고 과외로 시간을 내서 하십시오”와 같이 쓰인다. ‘과외 열풍’ ‘과외 비용’에서처럼 학교에서 정해진 교과 과정 외에 비공식적으로 하는 수업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외’는 “이번 달은 명절이 끼어 예상 외로 가욋돈이 많이 나갔다” “축구스타 베컴은 연봉보다 광고 출연료와 같은 가외 수입이 더 많다”에서와 같이 ‘일정한 기준이나 정도 밖’을 의미할 때 쓰인다.

‘과욋돈’이라고 하면 정식으로 사전에 등록된 단어는 아니지만 과외에 들어가는 비용이라는 뜻이 된다. 원래 생기는 수입 외에 따로 들어오는 돈을 의미할 땐 ‘일정한 기준이나 정도 밖’을 뜻하는 ‘가외’를 써 ‘가욋돈’이라 해야 바른 표현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97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38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507
» 과욋돈 바람의종 2012.08.21 8883
2903 몸 달은 바람의종 2012.08.21 7031
2902 묫자리 / 묏자리 바람의종 2012.08.20 12314
2901 바람 바람의종 2012.08.20 9240
2900 가이없는 은혜 바람의종 2012.08.17 8998
2899 스포츠 중계 바람의종 2012.08.17 11570
2898 들어눕다 / 드러눕다, 들어내다 / 드러내다 바람의종 2012.08.16 20645
2897 애저녁에 / 애초에 바람의종 2012.08.16 14870
2896 귀를 기울이다 / 술잔을 기우리다 바람의종 2012.08.14 32669
2895 날개쭉지 바람의종 2012.08.14 10518
2894 뇌졸중 / 뇌졸증 바람의종 2012.08.13 11899
2893 마린보이 바람의종 2012.08.13 12227
2892 아언각비 바람의종 2012.08.13 11401
2891 불은 라면 바람의종 2012.08.01 8960
2890 갸냘픈 바람의종 2012.08.01 8130
2889 쌍거풀, 쌍가풀, 쌍꺼풀, 쌍까풀 바람의종 2012.07.27 13877
2888 바람의종 2012.07.27 9211
2887 양수겹장 / 양수겸장 바람의종 2012.07.25 30395
2886 시도하다 바람의종 2012.07.23 8538
2885 해장 바람의종 2012.07.23 13287
2884 정계 / 정가 바람의종 2012.07.16 9313
2883 가능한 / 가능한 한 바람의종 2012.07.16 102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