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8.21 13:31

과욋돈

조회 수 888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과욋돈

명절에는 아이나 어른이나 설레고 들뜨기는 마찬가지다. 맛있는 음식이 많을 뿐 아니라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절이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주는 용돈을 챙기는 재미가 있기도 하다. 연세 드신 어른들 역시 자식들이 주는 용돈으로 조금은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정해진 수입이나 기준·정도를 넘어 생기는 돈을 무엇이라 할까. ‘가욋돈’이다. 그러나 ‘가욋돈’을 ‘과욋돈’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외’와 ‘가외’의 뜻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외’는 ‘정해진 학과 과정이나 근무 시간 이외’를 의미하는 낱말로 “수학 실력이 부족해 선생님께 방과 후 과외 강의를 들었다” “개인적인 일은 근무 시간에 하지 말고 과외로 시간을 내서 하십시오”와 같이 쓰인다. ‘과외 열풍’ ‘과외 비용’에서처럼 학교에서 정해진 교과 과정 외에 비공식적으로 하는 수업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외’는 “이번 달은 명절이 끼어 예상 외로 가욋돈이 많이 나갔다” “축구스타 베컴은 연봉보다 광고 출연료와 같은 가외 수입이 더 많다”에서와 같이 ‘일정한 기준이나 정도 밖’을 의미할 때 쓰인다.

‘과욋돈’이라고 하면 정식으로 사전에 등록된 단어는 아니지만 과외에 들어가는 비용이라는 뜻이 된다. 원래 생기는 수입 외에 따로 들어오는 돈을 의미할 땐 ‘일정한 기준이나 정도 밖’을 뜻하는 ‘가외’를 써 ‘가욋돈’이라 해야 바른 표현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143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79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938
2948 라이방에 봉고 바람의종 2008.09.30 7374
2947 사슴 바람의종 2008.10.01 7121
2946 삼가 바람의종 2008.10.04 5282
2945 내레 바람의종 2008.10.07 6211
2944 갓달이 바람의종 2008.10.07 6958
2943 선글라스 바람의종 2008.10.10 7366
2942 고양이 바람의종 2008.10.11 6526
2941 어떻게든 바람의종 2008.10.13 6634
2940 쇠르 몰구 가우다! 바람의종 2008.10.14 6125
2939 강쇠 바람의종 2008.10.17 7857
2938 내비게이션 바람의종 2008.10.20 7050
2937 토끼 바람의종 2008.10.22 7962
2936 어떻게 바람의종 2008.10.23 4911
2935 니캉 내캉! 바람의종 2008.10.24 8092
2934 돌쇠 바람의종 2008.10.25 5936
2933 카키색 바람의종 2008.10.26 9039
2932 노루 바람의종 2008.10.27 5146
2931 아니다라는 바람의종 2008.10.27 4859
2930 나어 집! 바람의종 2008.10.29 6155
2929 감장이 바람의종 2008.10.30 6555
2928 돈가스와 닭도리탕 바람의종 2008.10.31 7881
2927 바람의종 2008.11.01 72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