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580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무색케, 도입케 / 무색게, 도입게

"요즘 극장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디 워(D-WAR)'의 흥행은 평단의 시각을 '무색케' 할 만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각 당이 대선 경선에서부터 정책선거를 '도입케' 하고자 매니페스토 운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예문에 나오는 '무색케' '도입케'라는 단어의 표기 방식은 널리 쓰이고는 있지만 우리말 어문 규정상 올바른 형태가 아니다. 어문 규정에 따라 쓰려면 어색하기는 하지만 '무색게' '도입게'라고 써야 옳다. 한글 맞춤법에 "어간의 끝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실망하게→실망케, 무심하지→무심치, 실천하도록→실천토록). 그런데 어간의 끝음절 '하'가 아주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하' 전체가 떨어져나가는 경우는 '하' 앞의 말이 안울림소리(ㄱ, ㅂ, ㅅ 등)로 끝나는 받침이 있는 경우(넉넉하지→넉넉지, 섭섭하지→섭섭지, 깨끗하지→깨끗지)"라고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이나 신문, 잡지 등을 살펴봐도 '무색게' '도입게'라고 표기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이처럼 언중이 생소하고 어색하다고 느낀다면 이 또한 올바른 형태라고 하기 어렵다. 이럴 경우 '무색하게' '도입하게'처럼 쓰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860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517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0042
1408 문화어에 오른 방언 바람의종 2010.02.06 8390
1407 문책과 인책 바람의종 2010.11.02 9832
1406 문진 바람의종 2009.08.07 7750
1405 문장의 앞뒤 바람의종 2010.01.10 8207
1404 문외한 바람의종 2007.07.05 8602
1403 문어발 / 징크스 風文 2020.07.02 1810
1402 묵음시롱 바람의종 2009.05.12 6321
1401 묵어 불어 바람의종 2009.07.14 6584
1400 무크(지) 바람의종 2009.11.08 7484
1399 무진장 바람의종 2007.07.04 7247
1398 무제한 발언권 風文 2021.09.14 570
1397 무적쇠·구즉이 바람의종 2008.07.01 6696
1396 무술과 글쓰기, 아버지의 글쓰기 風文 2022.09.29 1005
» 무색케, 도입케 / 무색게, 도입게 바람의종 2012.07.03 8580
1394 무릎노리 바람의종 2008.02.01 8635
1393 무료와 공짜 바람의종 2009.10.27 8729
1392 무량대수 바람의종 2008.04.16 8144
1391 무동태우다 바람의종 2007.05.09 8675
1390 무데뽀, 나시, 기라성 바람의종 2008.07.29 6836
1389 무데뽀 바람의종 2008.02.12 8662
1388 무더위, 불볕더위 바람의종 2012.05.18 7395
1387 무더위 바람의종 2009.02.17 65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