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6.22 16:03

집중호우 -> 장대비

조회 수 9500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집중호우 -> 장대비

집중호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장마가 끝난 뒤 오히려 더 많은 비가 내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7월 장마가 끝난 뒤 8월 10일까지 내린 비가 장마 기간에 내린 비의 두 배를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 기상청은 '호우' '집중호우' '호우주의보' '호우경보' 등의 특보를 발령한다. 호우(豪雨)는 줄기차게 내리는 크고 많은 비를 뜻한다. 12시간 80㎜ 이상일 때 호우주의보가, 150㎜ 이상일 때 호우경보가 내려진다. 집중호우(集中豪雨)는 시간당 30㎜ 이상 되는 비를 말한다.

그러나 이들 용어는 의미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호우'에는 좋은 벗을 뜻하는 '호우(好友)', 때를 맞추어 알맞게 오는 비를 뜻하는 '호우(好雨)' 등 한글로는 발음이 같은 단어가 많아 혼란스럽다. '경보' 역시 가벼운 걸음으로 빨리 걷는 '경보(輕步)'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호우' '집중호우'는 우리가 원래 쓰지 않던 일본식 한자어다. 일본식 한자어다 보니 쉽게 다가오지 않을 수밖에 없다. '호우'는 '큰비', '집중호우'는 '장대비' 또는 '작달비'라는 순 우리말이 있다. 국립국어원도 '큰비'와 '장대비(작달비)'로 바꾸어 쓰는 것이 좋다고 사전에 올려 놓았다.

오래도록 써 온 용어를 바꾸기가 쉽지는 않지만 우선 일본식 한자어인 '호우'는 '큰비'로, '집중호우'는 '장대비'로 공식 용어를 바꾸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주의보'와 '경보'도 다른 용어로 바꾸어 구분이 쉽도록 해야 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0020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6566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1556
    read more
  4. 시도하다

    Date2012.07.23 By바람의종 Views8576
    Read More
  5. 해장

    Date2012.07.23 By바람의종 Views13407
    Read More
  6. 정계 / 정가

    Date2012.07.16 By바람의종 Views9334
    Read More
  7. 가능한 / 가능한 한

    Date2012.07.16 By바람의종 Views10359
    Read More
  8. 똔똔 / 도긴 개긴

    Date2012.07.13 By바람의종 Views15575
    Read More
  9. 일제피해여성

    Date2012.07.13 By바람의종 Views11068
    Read More
  10. 벗기다 / 베끼다

    Date2012.07.06 By바람의종 Views12646
    Read More
  11. 다대기, 닭도리탕

    Date2012.07.06 By바람의종 Views13091
    Read More
  12. 폭염

    Date2012.07.05 By바람의종 Views8671
    Read More
  13. 회피 / 기피

    Date2012.07.05 By바람의종 Views11823
    Read More
  14. 받히다, 받치다, 밭치다

    Date2012.07.04 By바람의종 Views16793
    Read More
  15. 표지 / 표시

    Date2012.07.04 By바람의종 Views11185
    Read More
  16. 무색케, 도입케 / 무색게, 도입게

    Date2012.07.03 By바람의종 Views8622
    Read More
  17. 나까채다, 나꿔채다, 낚아채다

    Date2012.07.03 By바람의종 Views11415
    Read More
  18. 복구 / 복원

    Date2012.07.02 By바람의종 Views7539
    Read More
  19. 베짱이, 배짱이 / 째째하다, 쩨제하다

    Date2012.07.02 By바람의종 Views19784
    Read More
  20. 대비, 대처

    Date2012.06.26 By바람의종 Views7329
    Read More
  21. 엘레지, 사리

    Date2012.06.26 By바람의종 Views8847
    Read More
  22. 집중호우 -> 장대비

    Date2012.06.22 By바람의종 Views9500
    Read More
  23. 낱말장

    Date2012.06.22 By바람의종 Views9553
    Read More
  24. 주워섬기다

    Date2012.06.20 By바람의종 Views9373
    Read More
  25. 불쾌한 반응

    Date2012.06.20 By바람의종 Views94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