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145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주어와 술어를 가까이

"그런 만큼 ①국민들은 앞으로 제기될 각종 현안에 대해 ②헌재가 모든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③결정을 하는지를 늘 ④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⑤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 일간지에 실린 문장이다. 한 문장인데 호흡이 꽤 길고, 주어와 술어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며, 문장 안에 또 다른 문장을 안고 있어 그 의미가 명확하게 빨리 와 닿지 않는다. 더구나 이 문장엔 주어가 하나 빠져 있다. 문장의 얼개를 자세히 살펴보자. 주어 ②(헌재가)의 서술어는 ③(결정을 하는지)이 되고, 이 문장(②+③)을 목적어로 하는 주어 ①(국민들은)의 서술어는 ④(지켜보고 있다)가 된다. 그렇다면 술어 ⑤(잊지 말아야)의 주어는 무엇이며 어디 있는가. 없다. ⑤의 주어는 문맥으로 보아 '헌재'가 되어야 하므로 ⑤ 앞에 주어 '헌재는'을 넣어야 한다.

이 문장을 이해하기 쉽게 쓰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그런 만큼 앞으로 제기될 각종 현안에 대해 헌재가 모든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결정을 하는지를 국민들이 늘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헌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문장이 길어질 경우 주어와 술어를 가까이 두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파악하기가 수월하다. 또는 예문과 같은 복문(複文)일 경우 이해하기 쉬운 몇 개의 단문(單文)으로 나누는 것이 좋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0024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6569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1559
    read more
  4. 시도하다

    Date2012.07.23 By바람의종 Views8576
    Read More
  5. 해장

    Date2012.07.23 By바람의종 Views13407
    Read More
  6. 정계 / 정가

    Date2012.07.16 By바람의종 Views9334
    Read More
  7. 가능한 / 가능한 한

    Date2012.07.16 By바람의종 Views10359
    Read More
  8. 똔똔 / 도긴 개긴

    Date2012.07.13 By바람의종 Views15575
    Read More
  9. 일제피해여성

    Date2012.07.13 By바람의종 Views11068
    Read More
  10. 벗기다 / 베끼다

    Date2012.07.06 By바람의종 Views12646
    Read More
  11. 다대기, 닭도리탕

    Date2012.07.06 By바람의종 Views13091
    Read More
  12. 폭염

    Date2012.07.05 By바람의종 Views8671
    Read More
  13. 회피 / 기피

    Date2012.07.05 By바람의종 Views11823
    Read More
  14. 받히다, 받치다, 밭치다

    Date2012.07.04 By바람의종 Views16793
    Read More
  15. 표지 / 표시

    Date2012.07.04 By바람의종 Views11185
    Read More
  16. 무색케, 도입케 / 무색게, 도입게

    Date2012.07.03 By바람의종 Views8622
    Read More
  17. 나까채다, 나꿔채다, 낚아채다

    Date2012.07.03 By바람의종 Views11415
    Read More
  18. 복구 / 복원

    Date2012.07.02 By바람의종 Views7539
    Read More
  19. 베짱이, 배짱이 / 째째하다, 쩨제하다

    Date2012.07.02 By바람의종 Views19784
    Read More
  20. 대비, 대처

    Date2012.06.26 By바람의종 Views7329
    Read More
  21. 엘레지, 사리

    Date2012.06.26 By바람의종 Views8847
    Read More
  22. 집중호우 -> 장대비

    Date2012.06.22 By바람의종 Views9500
    Read More
  23. 낱말장

    Date2012.06.22 By바람의종 Views9553
    Read More
  24. 주워섬기다

    Date2012.06.20 By바람의종 Views9373
    Read More
  25. 불쾌한 반응

    Date2012.06.20 By바람의종 Views94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