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9967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가능하느냐 / 가능하냐

"그런 장면을 보면 기쁘느냐"와 "그런 장면을 보면 기쁘냐" 중 어느 것이 옳은가라고 물으면 우리나라에서 자란 사람은 직관적으로 바로 대답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면 쉽지 않다. 이렇게 직관적으로 어느 쪽이 옳은지 잘 모를 때는 품사를 따져봐야 한다.

다음 예문은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잦은 것들이다. 어떤 것을 써야 할지 골라 보자. "정책 방향은 옳다. 문제는 시기가 적절하느냐/적절하냐다." "이 영어 시험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느냐/가능하냐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나는 왜 그가 그런 소란을 일으켰는지 알겠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저리다는 것이 이 경우에 어울리는 말이다." "보충학습이 너무 모자라다/모자란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 코미디언은 예쁘다는 말보다는 웃기다/웃긴다는 말이 더 좋다고 했다."

동사 어간(먹고, 먹는, 먹으니의 '먹-'처럼 활용할 때 변하지 않는 부분) 다음에는 '-느냐'를 쓰고, 형용사 어간 다음에는 '-냐'를 쓴다. '적절하다' '가능하다'는 형용사이므로 '적절하냐' '가능하냐'로 활용하는 게 옳다. 또 현재 사건이나 사실을 서술할 때 형용사에는 '-다'를 쓰고 동사에는 '-ㄴ다'를 쓴다. '저리다'는 형용사이고 '모자라다' '웃기다'는 동사다. 따라서 예문에서는 '저리다' '모자란다' '웃긴다'로 쓰는 게 옳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279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949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4201
1258 탓과 덕분 바람의종 2010.10.06 9866
1257 엔간하다 風磬 2007.01.19 9871
1256 제6공화국 바람의종 2007.08.18 9872
1255 아우라 바람의종 2010.03.08 9873
1254 식혜와 식해 바람의종 2010.05.06 9874
1253 사리 바람의종 2011.11.11 9875
1252 강냉이, 옥수수 바람의종 2011.10.27 9878
1251 강다짐 바람의종 2010.02.25 9886
1250 상채기, 상흔, 생재기 바람의종 2008.12.18 9886
1249 오랑우탄 아들 바람의종 2010.07.18 9887
1248 다반사 바람의종 2010.09.03 9889
1247 너댓개 바람의종 2008.12.10 9891
1246 문책과 인책 바람의종 2010.11.02 9897
1245 고니 바람의종 2009.11.29 9898
1244 불편부당 바람의종 2010.08.14 9898
1243 ~려, ~러 바람의종 2009.09.21 9900
1242 끌끌하다 바람의종 2008.02.16 9901
1241 아스팔트와 아부라 바람의종 2010.01.22 9902
1240 전철을 밟는다 바람의종 2008.01.29 9902
1239 심심파적 바람의종 2007.05.15 9908
1238 아저씨 바람의종 2010.05.08 9910
1237 할 게, 할게 바람의종 2009.08.03 99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