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55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개연성/우연성/필연성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사랑에 빠진 연인이라면 "그것은 필연"이라고 노래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을 소개해 준 사람은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두 사람이 사귀게 되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여러 면에서 잘 통할 것 같아 사랑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절대적으로 확실치 않으나 그럴 거라고 생각되는 성질을 '개연성'이라고 한다. "배리 존스 교수는 음주 전후 이성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해 본 결과 알코올이 감정 호르몬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처럼 쓰여 꼭 그렇지는 않지만 그럴 거라고 생각되는 성질을 말한다.

만약 술을 마신 뒤엔 무조건 콩깍지가 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면 알코올과 이성에 대한 매력도는 '필연성'으로 묶여 있다고 할 수 있다. '필연성'은 원인과 결과가 뚜렷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요소나 성질을 가리킨다.

필연성과 반대되는 개념은 '우연성'이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것과 같이 꼭 그런 결과가 나와야 하는 게 아닌데도 뜻하지 않게 그러한 일이 벌어지는 것을 이른다. 어느 날 갑자기 길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날 것 같은 느낌은 '우연성'에 기반을 둔 것이다.

어떤 관련성이 없음에도 일어나는 일(성질)은 '우연성', 특정한 연관성을 갖고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은 '개연성', 인과관계에 의해 벌어지는 일은 '필연성'이라고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48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696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024
2860 너도밤나무 바람의종 2008.01.22 6648
2859 알토란 같다 바람의종 2008.01.24 15810
2858 애가 끊어질 듯하다 바람의종 2008.01.24 10697
2857 황새울과 큰새 바람의종 2008.01.24 11046
2856 사촌 바람의종 2008.01.24 10209
2855 이마귀 바람의종 2008.01.24 9110
2854 액면 그대로 바람의종 2008.01.25 6937
2853 약방에 감초 바람의종 2008.01.25 8184
2852 어안이 벙벙하다 바람의종 2008.01.25 15821
2851 차례와 뜨레 바람의종 2008.01.25 8037
2850 개양귀비 바람의종 2008.01.25 7210
2849 듬실과 버드실 바람의종 2008.01.25 7524
2848 억장이 무너지다 바람의종 2008.01.26 10082
2847 억지 춘향 바람의종 2008.01.26 10045
2846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 바람의종 2008.01.26 15442
2845 형제자매 바람의종 2008.01.26 11186
2844 자욱길 바람의종 2008.01.26 11558
2843 뽑다와 캐다 바람의종 2008.01.26 8162
2842 오지랖이 넓다 바람의종 2008.01.27 14228
2841 이골이 나다 바람의종 2008.01.27 16626
2840 인구에 회자되다 바람의종 2008.01.27 13584
2839 개차산과 죽산 바람의종 2008.01.27 88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