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426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퀘퀘하다, 퀴퀴하다, 쾌쾌하다

장맛비가 한창이다. 장마철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면 퀴퀴한 냄새가 나며 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

"음식물 쓰레기의 냄새나는 물을 뚝뚝 흘려 놓아 엘리베이터 안에서 쾌쾌한 냄새가 날 때가 많다." "장마철에 환기가 될 리 없는 구석방은 습기가 차고 퀘퀘한 냄새로 가득하다." "오늘은 차 안에서 이상하게도 쾌쾌한 냄새가 난다."

예문에 쓰인 '쾌쾌한' '퀘퀘한'은 잘못 쓴 말이다. 문맥으로 보아 상하고 찌들어 비위에 거슬릴 정도로 냄새가 구리다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에 모두 '퀴퀴한'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쾌쾌(快快)하다'는 '성격이나 행동이 굳세고 씩씩해 아주 시원스럽다' '기분이 무척 즐겁다'란 뜻으로, "나는 그의 쾌쾌한 결단성을 도리어 흠모했다" "한 후배가 의미 있는 모임을 준비했으니 나오라고 하기에 나는 쾌쾌히 승낙했다"처럼 사용된다.

'퀘퀘하다'는 '퀴퀴하다'를 잘못 쓴 것이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퀴퀴하다'에 해당하는 말로 '퀘퀘하다'가 쓰이고 있다. '쾨쾨하다'도 있는데 이는 '퀴퀴하다'의 작은말이다. '쾌쾌(快快)하다' '쾨쾨하다' '퀴퀴하다'는 의성어.의태어와는 다르므로 그 뜻에 맞는 단어를 정확하게 써 주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990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640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1440
334 칼럼리스트 바람의종 2010.03.05 7479
333 칼미크말 바람의종 2007.11.06 7362
332 캐러멜, 캬라멜 바람의종 2010.05.12 9038
331 캥기다 바람의종 2011.11.21 13167
330 커닝 바람의종 2009.10.27 7932
329 커브길 바람의종 2010.01.19 8332
328 커피샵 바람의종 2010.10.04 11663
327 켄트지 바람의종 2009.07.23 6510
326 코끼리 바람의종 2008.09.07 7536
325 코펠 바람의종 2010.03.03 12460
324 콧방울, 코빼기 바람의종 2009.04.14 11301
323 콩글리시 風文 2022.05.18 1403
322 콩깍지가 쓰였다 / 씌였다 바람의종 2012.11.06 40739
321 쿠사리 바람의종 2010.04.26 12015
320 쿠사리 바람의종 2008.02.19 10924
319 쿠테타, 앰플, 바리케이트, 카바이드 바람의종 2009.06.11 8339
318 쿨 비즈 바람의종 2010.05.07 10712
» 퀘퀘하다, 퀴퀴하다, 쾌쾌하다 바람의종 2012.05.09 34267
316 크레용, 크레파스 바람의종 2009.03.29 9196
315 크리스마스나무 바람의종 2008.06.02 10120
314 큰 바위 바람의종 2008.02.22 7788
313 큰 소리, 간장하다 風文 2022.10.04 15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