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420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퀘퀘하다, 퀴퀴하다, 쾌쾌하다

장맛비가 한창이다. 장마철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면 퀴퀴한 냄새가 나며 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

"음식물 쓰레기의 냄새나는 물을 뚝뚝 흘려 놓아 엘리베이터 안에서 쾌쾌한 냄새가 날 때가 많다." "장마철에 환기가 될 리 없는 구석방은 습기가 차고 퀘퀘한 냄새로 가득하다." "오늘은 차 안에서 이상하게도 쾌쾌한 냄새가 난다."

예문에 쓰인 '쾌쾌한' '퀘퀘한'은 잘못 쓴 말이다. 문맥으로 보아 상하고 찌들어 비위에 거슬릴 정도로 냄새가 구리다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에 모두 '퀴퀴한'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쾌쾌(快快)하다'는 '성격이나 행동이 굳세고 씩씩해 아주 시원스럽다' '기분이 무척 즐겁다'란 뜻으로, "나는 그의 쾌쾌한 결단성을 도리어 흠모했다" "한 후배가 의미 있는 모임을 준비했으니 나오라고 하기에 나는 쾌쾌히 승낙했다"처럼 사용된다.

'퀘퀘하다'는 '퀴퀴하다'를 잘못 쓴 것이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퀴퀴하다'에 해당하는 말로 '퀘퀘하다'가 쓰이고 있다. '쾨쾨하다'도 있는데 이는 '퀴퀴하다'의 작은말이다. '쾌쾌(快快)하다' '쾨쾨하다' '퀴퀴하다'는 의성어.의태어와는 다르므로 그 뜻에 맞는 단어를 정확하게 써 주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66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17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097
2886 % 포인트 바람의종 2012.06.11 9274
2885 가능하느냐 / 가능하냐 바람의종 2012.06.01 9843
2884 후덥지근 / 후텁지근 바람의종 2012.05.30 11452
2883 조언과 충고 바람의종 2012.05.22 9551
2882 러닝머신 바람의종 2012.05.22 7663
2881 무더위, 불볕더위 바람의종 2012.05.18 7435
2880 거치장스럽다 바람의종 2012.05.16 8021
2879 헤어진 옷 바람의종 2012.05.16 11063
2878 생살, 살생 바람의종 2012.05.15 8274
2877 잇달다, 잇따르다 바람의종 2012.05.15 8671
2876 외래어의 된소리 표기 바람의종 2012.05.11 11458
2875 뱃속, 배 속 바람의종 2012.05.10 7438
2874 개연성/우연성/필연성 바람의종 2012.05.10 10566
» 퀘퀘하다, 퀴퀴하다, 쾌쾌하다 바람의종 2012.05.09 34208
2872 걸판지게 놀다 바람의종 2012.05.09 12233
2871 번번이 / 번번히 바람의종 2012.05.07 14614
2870 외래어 받침 표기법 바람의종 2012.05.07 16245
2869 입천장이 '데이다' 바람의종 2012.05.04 14154
2868 종군위안부 바람의종 2012.05.04 10623
2867 소담하다, 소박하다 바람의종 2012.05.03 13800
2866 수다 바람의종 2012.05.03 7883
2865 허리를 곧게 피다 바람의종 2012.05.03 1165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