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440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퀘퀘하다, 퀴퀴하다, 쾌쾌하다

장맛비가 한창이다. 장마철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면 퀴퀴한 냄새가 나며 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

"음식물 쓰레기의 냄새나는 물을 뚝뚝 흘려 놓아 엘리베이터 안에서 쾌쾌한 냄새가 날 때가 많다." "장마철에 환기가 될 리 없는 구석방은 습기가 차고 퀘퀘한 냄새로 가득하다." "오늘은 차 안에서 이상하게도 쾌쾌한 냄새가 난다."

예문에 쓰인 '쾌쾌한' '퀘퀘한'은 잘못 쓴 말이다. 문맥으로 보아 상하고 찌들어 비위에 거슬릴 정도로 냄새가 구리다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에 모두 '퀴퀴한'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쾌쾌(快快)하다'는 '성격이나 행동이 굳세고 씩씩해 아주 시원스럽다' '기분이 무척 즐겁다'란 뜻으로, "나는 그의 쾌쾌한 결단성을 도리어 흠모했다" "한 후배가 의미 있는 모임을 준비했으니 나오라고 하기에 나는 쾌쾌히 승낙했다"처럼 사용된다.

'퀘퀘하다'는 '퀴퀴하다'를 잘못 쓴 것이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퀴퀴하다'에 해당하는 말로 '퀘퀘하다'가 쓰이고 있다. '쾨쾨하다'도 있는데 이는 '퀴퀴하다'의 작은말이다. '쾌쾌(快快)하다' '쾨쾨하다' '퀴퀴하다'는 의성어.의태어와는 다르므로 그 뜻에 맞는 단어를 정확하게 써 주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693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341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8332
2886 께, 쯤, 가량, 무렵, 경 바람의종 2009.11.03 12143
2885 사겨, 사귀어, 부셔, 부숴 바람의종 2010.04.18 12128
2884 삐지다, 삐치다 바람의종 2008.12.28 12116
2883 두껍다, 두텁다 바람의종 2010.08.19 12114
2882 표식/표지, 성력/생력 바람의종 2010.09.03 12113
2881 발자욱, 발자국 바람의종 2009.08.04 12109
2880 운영과 운용 바람의종 2010.03.04 12107
2879 휘파람새 file 바람의종 2009.09.03 12105
2878 봇물을 이루다 바람의종 2010.01.22 12101
2877 개발과 계발 바람의종 2010.11.03 12091
2876 여위다, 여의다 바람의종 2010.05.17 12085
2875 ‘-land’ 가 붙는 지명 표기 바람의종 2010.06.01 12082
2874 합사, 분사 바람의종 2010.07.25 12077
2873 쿠사리 바람의종 2010.04.26 12075
2872 반죽이 좋다 바람의종 2010.11.03 12069
2871 사열 받다, 사사 받다, 자문 받다 바람의종 2009.05.26 12040
2870 '간(間)'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27 12036
2869 빼다 박다, 빼쏘다, 빼박다 바람의종 2010.03.06 12035
2868 ~던가, ~든가 바람의종 2008.07.12 12034
2867 오너라, 오거라, 가거라 바람의종 2009.11.12 12016
2866 애먼 바람의종 2010.11.21 12015
2865 바람피다 걸리면? 바람의종 2011.12.30 120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