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394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퀘퀘하다, 퀴퀴하다, 쾌쾌하다

장맛비가 한창이다. 장마철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면 퀴퀴한 냄새가 나며 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

"음식물 쓰레기의 냄새나는 물을 뚝뚝 흘려 놓아 엘리베이터 안에서 쾌쾌한 냄새가 날 때가 많다." "장마철에 환기가 될 리 없는 구석방은 습기가 차고 퀘퀘한 냄새로 가득하다." "오늘은 차 안에서 이상하게도 쾌쾌한 냄새가 난다."

예문에 쓰인 '쾌쾌한' '퀘퀘한'은 잘못 쓴 말이다. 문맥으로 보아 상하고 찌들어 비위에 거슬릴 정도로 냄새가 구리다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에 모두 '퀴퀴한'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쾌쾌(快快)하다'는 '성격이나 행동이 굳세고 씩씩해 아주 시원스럽다' '기분이 무척 즐겁다'란 뜻으로, "나는 그의 쾌쾌한 결단성을 도리어 흠모했다" "한 후배가 의미 있는 모임을 준비했으니 나오라고 하기에 나는 쾌쾌히 승낙했다"처럼 사용된다.

'퀘퀘하다'는 '퀴퀴하다'를 잘못 쓴 것이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퀴퀴하다'에 해당하는 말로 '퀘퀘하다'가 쓰이고 있다. '쾨쾨하다'도 있는데 이는 '퀴퀴하다'의 작은말이다. '쾌쾌(快快)하다' '쾨쾨하다' '퀴퀴하다'는 의성어.의태어와는 다르므로 그 뜻에 맞는 단어를 정확하게 써 주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861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518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0066
3124 갈대와 억새 바람의종 2010.07.30 9298
3123 갈두·갈헌 바람의종 2008.08.27 7885
3122 갈등 바람의종 2007.05.29 6038
3121 갈매기 바람의종 2009.05.06 6545
3120 갈매기살, 제비추리, 토시살 바람의종 2008.11.16 8589
3119 갈치, 적다, 작다 바람의종 2008.10.25 8290
3118 감감소식 바람의종 2007.04.29 7974
3117 감동·어루동 바람의종 2008.07.04 5694
3116 감로수 바람의종 2007.05.29 7463
3115 감안하다 바람의종 2007.10.12 14958
3114 감장이 바람의종 2008.10.30 6537
3113 감질나다 바람의종 2010.08.03 12638
3112 감질맛, 감칠맛 바람의종 2012.12.24 30029
3111 갑작사랑 바람의종 2008.05.05 7186
3110 갑작힘 바람의종 2008.04.30 7948
3109 갑절과 곱절 바람의종 2010.03.09 9619
3108 갑종 근로소득세 바람의종 2007.05.30 11206
3107 갑질 風文 2024.03.27 895
3106 값과 삯 바람의종 2007.12.26 5680
3105 갓달이 바람의종 2008.10.07 6953
3104 강남 바람의종 2009.02.12 6463
3103 강남 제비 바람의종 2007.04.29 108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