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바루기] 종군위안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정부의 종군위안부 강제 동원을 비난하는 결의안이 26일 압도적인 표 차로 미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다고 한다. 얼마 전 일본 의원들은 종군위안부들이 허가를 받고 매춘행위를 했으며 이들 대다수의 수입은 일본군 장교나 심지어 장군보다 많았다고 주장하는 광고를 워싱턴 포스트에 게재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이처럼 일본군에 끌려가 성노예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종군위안부'라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적절한 용어가 아니다.
'종군(從軍)'이란 군대를 따라 전쟁터로 나가거나, 전투 목적 이외의 일로 군대를 같이 따라 다니는 것을 뜻한다. '자발적으로 가다'는 의미가 강하다. "세계 최초의 종군기자는 런던 타임스의 W H 러셀로, 크림전쟁에 종군해 일선의 참상을 보도했다"처럼 쓰인다.
'종군위안부'는 자발적으로 군을 따라 다닌 위안부라는 의미로, 강제로 성노예 생활을 해야 했던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감추려고 일본이 만들어낸 용어다. 현재 공식적인 용어로는 한국.중국 등 한자 문화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유엔 등 국제기구를 포함한 영어권에서는 '일본에 의한 성노예'(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가 쓰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는 오랫동안 정신대(挺身隊)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왔으나 이 역시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정신대'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부대라는 뜻으로 일제시대 노동인력으로 징발됐던 사람들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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