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4.30 15:41

송글송글, 송긋송긋

조회 수 1364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송글송글, 송긋송긋

불한당(不汗黨).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땀이 나지 않는 무리라는 뜻이다. '땀'은 날씨가 덥거나 몸에서 열이 날 때 분비되는 것이지만 몸과 마음을 다해 애쓰는 걸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는 점에서, 정당한 노력 없이 남을 등치며 괴롭히는 사람들을 불한당이라 부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땀방울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땀을 흘리며 산다.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피땀'을 쏟기도 하고, 어려운 일 앞에서 '진땀'을 빼기도 한다. 무더위로 '비지땀'에 젖고, 몸이 쇠약해지면 '식은땀'도 난다.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는 '구슬땀'이 방울방울 맺히고, '방울땀'도 송송 돋는다.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선지 땀을 나타내는 말도 다양하다. 그러나 이때 주의해야 할 표현이 있다. 살갗 등에 땀이 잘게 많이 돋아나 있는 모양을 '송글송글'이나 '송긋송긋'이라 하지만 모두 틀린 말이다. "산을 오르다 보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뜨끈한 국물을 마시고 나면 코에 땀이 송긋송긋 솟는다"처럼 쓰고 있지만 '송골송골'이라고 해야 맞다.

의성어.의태어에선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어울리는 모음조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다. 오순도순.싹둑싹둑처럼 예외도 있지만 '송골송골'은 모음조화가 일어난 형태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1457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2919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1Jun
    by 바람의종
    2012/06/11 by 바람의종
    Views 9351 

    % 포인트

  5. No Image 01Jun
    by 바람의종
    2012/06/01 by 바람의종
    Views 9860 

    가능하느냐 / 가능하냐

  6. No Image 30May
    by 바람의종
    2012/05/30 by 바람의종
    Views 11508 

    후덥지근 / 후텁지근

  7. No Image 22May
    by 바람의종
    2012/05/22 by 바람의종
    Views 9560 

    조언과 충고

  8. No Image 22May
    by 바람의종
    2012/05/22 by 바람의종
    Views 7678 

    러닝머신

  9. No Image 18May
    by 바람의종
    2012/05/18 by 바람의종
    Views 7461 

    무더위, 불볕더위

  10. No Image 16May
    by 바람의종
    2012/05/16 by 바람의종
    Views 8038 

    거치장스럽다

  11. No Image 16May
    by 바람의종
    2012/05/16 by 바람의종
    Views 11102 

    헤어진 옷

  12. No Image 15May
    by 바람의종
    2012/05/15 by 바람의종
    Views 8289 

    생살, 살생

  13. No Image 15May
    by 바람의종
    2012/05/15 by 바람의종
    Views 8689 

    잇달다, 잇따르다

  14. No Image 11May
    by 바람의종
    2012/05/11 by 바람의종
    Views 11462 

    외래어의 된소리 표기

  15. No Image 10May
    by 바람의종
    2012/05/10 by 바람의종
    Views 7461 

    뱃속, 배 속

  16. No Image 10May
    by 바람의종
    2012/05/10 by 바람의종
    Views 10572 

    개연성/우연성/필연성

  17. No Image 09May
    by 바람의종
    2012/05/09 by 바람의종
    Views 34328 

    퀘퀘하다, 퀴퀴하다, 쾌쾌하다

  18. No Image 09May
    by 바람의종
    2012/05/09 by 바람의종
    Views 12251 

    걸판지게 놀다

  19. No Image 07May
    by 바람의종
    2012/05/07 by 바람의종
    Views 14627 

    번번이 / 번번히

  20. No Image 07May
    by 바람의종
    2012/05/07 by 바람의종
    Views 16283 

    외래어 받침 표기법

  21. No Image 04May
    by 바람의종
    2012/05/04 by 바람의종
    Views 14183 

    입천장이 '데이다'

  22. No Image 04May
    by 바람의종
    2012/05/04 by 바람의종
    Views 10630 

    종군위안부

  23. No Image 03May
    by 바람의종
    2012/05/03 by 바람의종
    Views 13831 

    소담하다, 소박하다

  24. No Image 03May
    by 바람의종
    2012/05/03 by 바람의종
    Views 7897 

    수다

  25. No Image 03May
    by 바람의종
    2012/05/03 by 바람의종
    Views 11708 

    허리를 곧게 피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