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2.01 18:24

접두사 '햇-, 숫-, 맨-'

조회 수 1282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 바루기] 접두사 '햇-, 숫-, 맨-'

'햇과일, 숫염소, 맨손, 되돌아가다, 휘젓다, 들볶다, 시퍼렇다'에서 '햇(해)-, 맨-, 숫-, 되-, 휘-, 들(들이)-, 시(싯/새/샛)-'처럼 어떤 단어의 앞에 붙어 새로운 단어가 되게 하는 말이 있다. 이들을 접두사라고 한다. 접두사는 홀로 쓰이지 못하므로 항상 어떤 단어 앞에 붙여 쓴다.

접두사 중에서 '햇-, 숫-, 맨-' 등은 많은 사람이 관형사로 혼동해 띄어 쓰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러나 '햇-, 숫-'은 예외 없이 모두 접두사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맨'의 경우는 조금 복잡하다.

'햇(해)-'은 '그해에 난'이란 뜻의 접두사다(햇감자, 햇병아리/ 해쑥, 해콩). '숫(수)-'은 '더럽혀지지 않아 깨끗한'(숫처녀, 숫눈, 숫총각), '암수의 구별'(숫양, 숫염소, 숫쥐/수꿩, 수소, 수나사, 수단추/수캉아지, 수캐, 수컷, 수탉, 수탕나귀, 수퇘지, 수평아리, 수톨쩌귀), '수량을 나타낼 때'(수백만, 수천) 쓰는 접두사다. 참고로 '수캉아지, 수캐, 수컷, 수탉, 수탕나귀, 수톨쩌귀, 수퇘지, 수평아리'는 '수' 다음의 첫소리를 거센소리로 적는다.

 '맨-'은 '맨손, 맨땅, 맨발, 맨주먹'같이 '다른 것이 없는'의 뜻일 때는 접두사다. 그러나 '맨 꼭대기, 맨 먼저, 맨 구석'처럼 '더 할 수 없을 정도나 경지에 있음'을 나타낼 때는 관형사이고, '맨 소나무뿐이다, 맨 놀기만 한다'처럼 '다른 것은 섞이지 아니하고 온통'이란 뜻일 때는 부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45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799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926
3018 마는, 만은 바람의종 2010.10.11 12925
3017 히로뽕 바람의종 2008.02.20 12922
3016 스스럼없다 風磬 2007.01.19 12911
3015 사위스럽다 바람의종 2010.11.11 12903
3014 되려, 되레 바람의종 2010.07.17 12895
3013 섬뜩하다, 섬찟하다 바람의종 2010.11.11 12893
3012 체제와 체계 바람의종 2010.09.01 12880
3011 12바늘을 꿰맸다 바람의종 2010.12.19 12861
3010 디귿불규칙용언 바람의종 2010.03.16 12860
3009 밥힘, 밥심 바람의종 2010.03.02 12855
3008 군불을 떼다 바람의종 2007.12.28 12854
3007 퍼드레기 바람의종 2012.09.28 12845
3006 작다와 적다 바람의종 2010.07.21 12821
» 접두사 '햇-, 숫-, 맨-' 바람의종 2012.02.01 12821
3004 가관이다 바람의종 2007.04.28 12814
3003 직업에 따른 영웅 칭호 바람의종 2010.03.16 12809
3002 나즈막한 목소리 바람의종 2011.12.13 12808
3001 언어의 가짓수 바람의종 2007.09.26 12790
3000 수능 듣기평가 바람의종 2011.11.25 12781
2999 맹숭맹숭, 맨송맨송 바람의종 2010.11.01 12781
2998 나들목 / 조롱목 바람의종 2011.11.10 12773
2997 조우, 해우, 만남 바람의종 2009.07.27 127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