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1.23 14:02

어머님 전 상서

조회 수 9378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 바루기] 어머님 전 상서

어머님 전 상서.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진작 편지를 올리려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승리의 결과와 쌍방의 해결을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금껏 있었으나 쌍방의 해결은 고사하고 점점 험악하여집니다. 이후로 또 간간이 통지 올리겠사오니 너무 염려 마십시오. …이만 아뢰옵나이다.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上海) 훙커우(虹口)공원에서 의거를 일으키기 1년 전인 1931년 어머님에게 보낸 편지다. 이처럼 부모, 즉 어머니.아버지에게 편지를 쓸 때는 '어머님(아버님) 전 상서'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버이날인 8일 '엄마.아빠'라는 제목의 글을 이곳에 실었다. 글 마지막에는 "…어머니.아버지의 높임말은 '어머님.아버님'이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아울러 이르는 말은 '어버이'다."는 부분이 나온다. 많은 독자께서 살아계신 부모를 '어머님.아버님'으로 부르는 것은 잘못이 아니냐고 문의해 오셨다.
일반적으로 살아계신 부모를 '어머님.아버님'이라 부르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방하지만, 편지에서는 존칭인 '어머님.아버님'이라는 말을 쓴다. 따라서 '어머님.아버님'이 '어머니.아버지'의 높임말이라는 사실관계는 맞는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그렇게 나온다. 다만 어떤 경우에 사용하느냐가 문제다.

'어머님.아버님'은 주로 돌아가신 부모를 이를 때 쓰이지만 편지 글 등에서는 살아계신 부모에게도 사용한다. 그 밖에 '어머님.아버님'은 시어머니.시아버지, 장인.장모, 다른 사람의 어머니.아버지를 높여 부를 때도 쓰는 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83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35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3338
2050 라면 바람의종 2010.05.10 9500
2049 표준어와 방언 바람의종 2010.01.06 9487
2048 중화사상 바람의종 2007.12.21 9486
2047 강냉이 바람의종 2008.06.15 9482
2046 새라새롭다 바람의종 2008.02.29 9474
2045 진보적 바람의종 2009.11.19 9474
2044 알비 바람의종 2009.11.23 9469
2043 깜빡이 바람의종 2010.07.20 9466
2042 시옷불규칙활용 바람의종 2010.05.09 9464
2041 삘건색 바람의종 2010.06.08 9464
2040 망이·망쇠 바람의종 2008.05.01 9462
2039 잇따르다와 잇달다 바람의종 2010.01.19 9460
2038 복허리에 복달임 바람의종 2010.06.19 9460
2037 알은체는 아는 사이에서 바람의종 2009.11.12 9457
2036 젊은이들의 유행어 바람의종 2010.03.14 9450
2035 유례 / 유래 바람의종 2009.05.15 9450
2034 칠거지선(七去之善) 바람의종 2010.03.05 9443
2033 거꾸로 가는 지자체 바람의종 2011.12.28 9443
2032 참말 바람의종 2009.09.01 9440
2031 ‘암(수)캐’가 ‘암(수)개’로 바람의종 2010.01.22 9440
2030 삐까삐까 바람의종 2008.02.14 9440
2029 불쾌한 반응 바람의종 2012.06.20 94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