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01.23 14:02

어머님 전 상서

조회 수 9408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 바루기] 어머님 전 상서

어머님 전 상서.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진작 편지를 올리려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승리의 결과와 쌍방의 해결을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금껏 있었으나 쌍방의 해결은 고사하고 점점 험악하여집니다. 이후로 또 간간이 통지 올리겠사오니 너무 염려 마십시오. …이만 아뢰옵나이다.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上海) 훙커우(虹口)공원에서 의거를 일으키기 1년 전인 1931년 어머님에게 보낸 편지다. 이처럼 부모, 즉 어머니.아버지에게 편지를 쓸 때는 '어머님(아버님) 전 상서'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버이날인 8일 '엄마.아빠'라는 제목의 글을 이곳에 실었다. 글 마지막에는 "…어머니.아버지의 높임말은 '어머님.아버님'이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아울러 이르는 말은 '어버이'다."는 부분이 나온다. 많은 독자께서 살아계신 부모를 '어머님.아버님'으로 부르는 것은 잘못이 아니냐고 문의해 오셨다.
일반적으로 살아계신 부모를 '어머님.아버님'이라 부르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방하지만, 편지에서는 존칭인 '어머님.아버님'이라는 말을 쓴다. 따라서 '어머님.아버님'이 '어머니.아버지'의 높임말이라는 사실관계는 맞는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그렇게 나온다. 다만 어떤 경우에 사용하느냐가 문제다.

'어머님.아버님'은 주로 돌아가신 부모를 이를 때 쓰이지만 편지 글 등에서는 살아계신 부모에게도 사용한다. 그 밖에 '어머님.아버님'은 시어머니.시아버지, 장인.장모, 다른 사람의 어머니.아버지를 높여 부를 때도 쓰는 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033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683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1802
2314 억수 바람의종 2007.12.31 6847
2313 억수 風磬 2007.01.19 8836
2312 어학 바람의종 2010.08.25 7616
2311 어쩌다 보니 風文 2023.04.14 1671
2310 어줍잖다, 어쭙잖다 / 어줍다 바람의종 2009.07.10 12460
2309 어이없다 風文 2024.05.29 112
2308 어안이 벙벙하다 바람의종 2008.01.25 15964
2307 어수룩하다와 어리숙하다 바람의종 2010.01.10 9981
2306 어버이들 風文 2021.10.10 974
2305 어버이 바람의종 2008.03.20 7926
2304 어미 ‘ㄹ게’ 바람의종 2010.05.06 8797
2303 어미 ‘ㄹ걸’ 바람의종 2010.04.25 10695
2302 어미 ‘-우’ 바람의종 2010.07.30 8624
2301 어미 ‘-디’ 바람의종 2010.07.20 7365
2300 어미 ‘-네’와 ‘-군’ 바람의종 2010.11.01 7926
2299 어미 ‘-ㄹ지’,의존명사 ‘지’ 바람의종 2010.01.27 13411
2298 어물전 바람의종 2007.08.02 7395
2297 어명이요!, 어명이오! 바람의종 2012.09.06 10714
» 어머님 전 상서 바람의종 2012.01.23 9408
2295 어린노미·넙덕이 바람의종 2008.07.12 6543
2294 어리숙하다, 어수룩하다 바람의종 2010.10.16 12215
2293 어리숙, 허수룩 / 텁수룩, 헙수룩 바람의종 2009.02.02 92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