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벅거리다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속도가 느리거나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신경질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주로 쓰는 말이 "버벅거린다" 또는 "버벅댄다"다.
"예전엔 안 그러더니 컴퓨터가 갑자기 버벅거린다" "화면과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버벅대 영화를 볼 수가 없다"처럼 컴퓨터가 몹시 느리거나 어떤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끊김 현상이 일어날 때 '버벅거리다(버벅대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낯선 사람을 만나 긴장하거나 당황해 말을 더듬거리는 경우에도 '버벅거리다(버벅대다)'는 표현을 쓴다. "긴장한 탓에 할 말을 다하지 못하고 버벅거렸다" "말할 때 혀가 잘 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발음을 버벅대는 경우가 있다" "말솜씨가 없어 버벅거리기도 했는데 그가 오해하진 않았는지 모르겠다"와 같이 발음이 불명확하거나 얘기가 순조롭게 되지 못할 때 '버벅거리다(버벅대다)'는 말을 사용한다.
그러나 '버벅거리다' 또는 '버벅대다'는 사전에 없는 단어다. '어떤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헤매거나 갈피를 잡지 못한다'는 의미로 인터넷상에서는 물론 신문.방송 등 공공매체에서도 '버벅거리다'는 표현을 흔히 쓰고 있지만 표준어가 아니다. '말을 하거나 글을 읽을 때 순조롭게 하지 못하고 자꾸 막히다' '사정을 잘 알지 못해 행동을 민첩하게 하지 못하다'는 뜻의 '더듬거리다(더듬대다)'또는 '더듬더듬하다'로 바꿔 쓰는 게 바람직하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60457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6967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21953 |
2842 | 한테·더러 | 바람의종 | 2009.05.02 | 8979 |
2841 | 죽으깨미 | 바람의종 | 2009.05.04 | 7698 |
2840 | 수구리 | 바람의종 | 2009.05.04 | 7357 |
2839 | 먹 | 바람의종 | 2009.05.06 | 7851 |
2838 | 갈매기 | 바람의종 | 2009.05.06 | 6717 |
2837 | 말 목숨 | 바람의종 | 2009.05.06 | 4641 |
2836 | 먹지 말앙 | 바람의종 | 2009.05.09 | 6905 |
2835 | 허롱이 | 바람의종 | 2009.05.09 | 9403 |
2834 | 카브라 | 바람의종 | 2009.05.12 | 8048 |
2833 | 참새 | 바람의종 | 2009.05.12 | 6836 |
2832 | 좌우 | 바람의종 | 2009.05.12 | 8065 |
2831 | 묵음시롱 | 바람의종 | 2009.05.12 | 6344 |
2830 | 검어솔이 | 바람의종 | 2009.05.15 | 7035 |
2829 | 꽃사지 | 바람의종 | 2009.05.15 | 8953 |
2828 | 해오라기 | 바람의종 | 2009.05.17 | 8575 |
2827 | 세밑 | 바람의종 | 2009.05.17 | 5764 |
2826 | 먹어 보난 | 바람의종 | 2009.05.20 | 7817 |
2825 | 차돌이 | 바람의종 | 2009.05.20 | 9851 |
2824 | 미사일 | 바람의종 | 2009.05.21 | 6783 |
2823 | 딱따구리 | 바람의종 | 2009.05.21 | 10903 |
2822 | 이바지 | 바람의종 | 2009.05.24 | 5929 |
2821 | 가젠하민 | 바람의종 | 2009.05.24 | 7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