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12.14 16:34

수 표현

조회 수 10023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수 표현

'이팔청춘(二八靑春)'은 16살 무렵의 꽃다운 청춘, 또는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을 일컫는다. 여기서 '16'을 한글로는 '열여섯'이라고 쓸 수 있다. 그러면 '열여섯'의 띄어쓰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열여섯'으로 붙여 쓴다. 국어사전에는 '열여섯'이란 단어가 올라 있지 않다. '열여섯'이 합성어가 아니므로 '열 여섯'같이 띄어 써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열여섯'으로 붙여 쓰는 이유는 한글 맞춤법 제44항 때문이다.
 한글 어문 규정에 '수를 적을 때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고 돼 있다.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과 같이 쓰라는 얘기다. '열여섯'도 마찬가지다. 만 단위로 띄어 쓴다는 것은 만보다 작은 수일 경우에는 언제나 붙여 쓴다는 뜻이다. '열여섯'이 나이를 나타내는 '살'과 결합할 때는 '열여섯 살'처럼 띄어 쓴다. 그러나 아라비아숫자로 쓸 경우엔 띄어쓰기가 달라진다. '16 살/ 16살' 둘 다 가능하다.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된다. 아라비아숫자와 그 다음의 단위명사를 붙여 쓰는 현실을 수용한 결과다. 현실에서 '16살'같이 붙여 쓰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면 '제2 차(제2차, 제 2차) 세계대전' 중에서 어떤 띄어쓰기가 맞을까? '제-'가 붙어 차례를 나타내는 경우의 띄어쓰기에서 많은 사람이 혼동한다. '제2 차(제2차) 세계대전'은 맞고, '제 2차 세계대전'은 잘못이다. 원칙은 '제-'는 접두사이므로 뒤에 오는 말에 붙여 쓰고, '차'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단, 아라비아숫자 다음의 단위명사는 붙여 써도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484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1144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6160
2842 '~적' 줄여 쓰기 바람의종 2009.05.12 11917
2841 어기여차 바람의종 2012.10.30 11910
2840 좋은 아침! 바람의종 2008.03.27 11910
2839 야트막하다, 낮으막하다, 나지막하다 바람의종 2009.03.30 11906
2838 경사가 가파라서 바람의종 2009.02.03 11899
2837 노일전쟁 바람의종 2010.06.19 11894
2836 계피떡 바람의종 2011.11.16 11889
2835 허리를 곧게 피다 바람의종 2012.05.03 11888
2834 구리무와 포마드 바람의종 2010.03.24 11874
2833 말짱 도루묵이다 바람의종 2008.01.06 11873
2832 통장을 부르다 바람의종 2008.04.17 11872
2831 핫어미와 핫아비 바람의종 2010.01.23 11870
2830 파고다 바람의종 2010.02.09 11868
2829 둥개다 바람의종 2010.03.12 11861
2828 커피샵 바람의종 2010.10.04 11861
2827 자욱길 바람의종 2008.01.26 11857
2826 억수로 가찹데이! 바람의종 2010.04.23 11856
2825 단소리/쓴소리 바람의종 2007.10.09 11855
2824 구소련 바람의종 2010.07.20 11853
2823 일본식 용어 - ㅇ 바람의종 2008.03.12 11851
2822 '구정'은 일본식 표기 바람의종 2012.09.13 11842
2821 거꾸로 / 반대로 바람의종 2011.11.17 118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