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12.13 15:10

나즈막한 목소리

조회 수 1278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즈막한 목소리

 "더 가까워지던 기분 나즈막한 목소리로 밤새 속삭이며, 지친 하루를 너에게 기대던 날들…." 가수 성시경의 '기억상자'라는 곡의 노랫말 중 일부다. '나즈막한 목소리'는 이렇게 사랑을 읊는 노랫말의 단골손님이다. 이처럼 '소리나 위치가 꽤 낮다'는 의미를 표현할 때 '나즈막하다' 또는 '낮으막하다'고 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두 잘못 사용되고 있는 말로 '나지막하다'고 해야 맞다.
이렇게 잘못 쓰는 이유는 '낮다'를 떠올리고 '낮은→낮으막' 또는 '낮은'의 발음 그대로 '나즌→나즈막'과 같이 연상해 쓰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지막하다'는 소리나 위치가 꽤 낮다는 뜻의 '나직하다'에서 온 말이므로 "나지막한 목소리로 사랑을 속삭이다" "구석에 나지막이 웅크렸다"처럼 써야 한다.
'나지막하다'는 반대말을 생각하면 헷갈리지 않고 쓸 수 있다. 위치가 꽤 높을 때는 "높지막이 연을 띄웠다" "아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높지막한 선반 위에 과자를 올려놓았다"와 같이 '높지막하다'를 사용하지 '높즈막하다' '높으막하다'고는 쓰지 않기 때문이다. '높지막' '나지막'을 함께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782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431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9242
2772 하느라고, 하노라고 바람의종 2011.12.26 10884
2771 단추를 꿰매다 바람의종 2011.12.26 8849
2770 X-mas 바람의종 2011.12.26 13324
2769 추모, 추도 바람의종 2011.12.23 11264
2768 윤중로 바람의종 2011.12.23 10014
2767 푸른색, 파란색 바람의종 2011.12.23 10443
2766 지지배, 기지배, 기집애, 계집애, 임마, 인마 바람의종 2011.12.22 21047
2765 건넛방, 건넌방 바람의종 2011.12.22 10711
2764 ‘팜므파말’ 바람의종 2011.12.22 13270
2763 버벅거리다 바람의종 2011.12.14 10787
2762 과중, 가중 바람의종 2011.12.14 10431
2761 수 표현 바람의종 2011.12.14 9958
2760 직빵, 약방문 바람의종 2011.12.13 10657
» 나즈막한 목소리 바람의종 2011.12.13 12781
2758 단절, 두절 바람의종 2011.12.13 10159
2757 추근대다, 찝적대다 바람의종 2011.12.12 13264
2756 날 뭘로 보고! 바람의종 2011.12.12 10575
2755 버무르다, 버무리다 바람의종 2011.12.12 9771
2754 성대묘사 바람의종 2011.12.05 7685
2753 ~다오, ~주라 바람의종 2011.12.05 8180
2752 쌩얼, 민낯, 맨얼굴, 민얼굴 바람의종 2011.12.05 14568
2751 ~대, ~데 바람의종 2011.12.04 128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