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12.13 15:10

나즈막한 목소리

조회 수 1284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즈막한 목소리

 "더 가까워지던 기분 나즈막한 목소리로 밤새 속삭이며, 지친 하루를 너에게 기대던 날들…." 가수 성시경의 '기억상자'라는 곡의 노랫말 중 일부다. '나즈막한 목소리'는 이렇게 사랑을 읊는 노랫말의 단골손님이다. 이처럼 '소리나 위치가 꽤 낮다'는 의미를 표현할 때 '나즈막하다' 또는 '낮으막하다'고 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두 잘못 사용되고 있는 말로 '나지막하다'고 해야 맞다.
이렇게 잘못 쓰는 이유는 '낮다'를 떠올리고 '낮은→낮으막' 또는 '낮은'의 발음 그대로 '나즌→나즈막'과 같이 연상해 쓰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지막하다'는 소리나 위치가 꽤 낮다는 뜻의 '나직하다'에서 온 말이므로 "나지막한 목소리로 사랑을 속삭이다" "구석에 나지막이 웅크렸다"처럼 써야 한다.
'나지막하다'는 반대말을 생각하면 헷갈리지 않고 쓸 수 있다. 위치가 꽤 높을 때는 "높지막이 연을 띄웠다" "아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높지막한 선반 위에 과자를 올려놓았다"와 같이 '높지막하다'를 사용하지 '높즈막하다' '높으막하다'고는 쓰지 않기 때문이다. '높지막' '나지막'을 함께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940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595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0815
2842 한테·더러 바람의종 2009.05.02 8965
2841 죽으깨미 바람의종 2009.05.04 7693
2840 수구리 바람의종 2009.05.04 7352
2839 바람의종 2009.05.06 7848
2838 갈매기 바람의종 2009.05.06 6708
2837 말 목숨 바람의종 2009.05.06 4634
2836 먹지 말앙 바람의종 2009.05.09 6905
2835 허롱이 바람의종 2009.05.09 9398
2834 카브라 바람의종 2009.05.12 8039
2833 참새 바람의종 2009.05.12 6827
2832 좌우 바람의종 2009.05.12 8065
2831 묵음시롱 바람의종 2009.05.12 6344
2830 검어솔이 바람의종 2009.05.15 7034
2829 꽃사지 바람의종 2009.05.15 8951
2828 해오라기 바람의종 2009.05.17 8568
2827 세밑 바람의종 2009.05.17 5764
2826 먹어 보난 바람의종 2009.05.20 7814
2825 차돌이 바람의종 2009.05.20 9845
2824 미사일 바람의종 2009.05.21 6780
2823 딱따구리 바람의종 2009.05.21 10903
2822 이바지 바람의종 2009.05.24 5927
2821 가젠하민 바람의종 2009.05.24 69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