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68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쌩얼, 민낯, 맨얼굴, 민얼굴

요즘은 짙은 화장보다 자연스러운 화장을 선호하는 추세다. 피부 결이 드러날 정도로 가볍게 하는 화장, 즉 화장한 티가 나지 않는 화장법이 인기다. 화장을 하지 않은 여자의 얼굴을 가리킬 때 종종 '맨얼굴'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그러나 '맨언굴'은 사전에 없는 말로, '민얼굴'이라 해야 맞다. '민얼굴'은 꾸미지 않은 얼굴을 뜻하며 '민낯'이라 부르기도 한다.

'맨-'은 '다른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맨몸.맨주먹.맨발.맨손.맨땅 등처럼 쓰인다. '민-'은 '꾸미거나 딸린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민가락지.민돗자리.민저고리 등과 같이 사용된다. '얼굴'의 경우 '맨-'을 붙여 쓸 수 있을 것도 같지만, '다른 것이 없다'기보다 '꾸민 것이 없다'는 점에서 '맨-'보다 '민-'이 어울리므로 '맨얼굴'이 아니라 '민얼굴'이 된 것이다.

'민얼굴'의 뜻으로 '쌩얼'이란 말도 쓰이고 있지만 이 역시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쌩얼'의 '얼'은 '얼굴'의 줄임말이고, '쌩'은 생가죽.생맥주에서와 같이 '가공하지 아니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생(生)-'을 강하게 발음한 데서 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쌩얼' '생얼'은 사전에 없는 신조어다. '맨얼굴' '쌩얼(생얼)' 모두 '민얼굴'이 바른 말이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7020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8412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0Feb
    by 바람의종
    2008/02/20 by 바람의종
    Views 11174 

    쓰겁다

  5. 쑥부쟁이

  6. No Image 19Jan
    by 바람의종
    2008/01/19 by 바람의종
    Views 9255 

    쑥밭이 되다

  7. No Image 23Jul
    by 바람의종
    2010/07/23 by 바람의종
    Views 12515 

    쑥맥, 쑥, 숙맥

  8. No Image 08May
    by 바람의종
    2008/05/08 by 바람의종
    Views 10904 

    쑥돌·감돌·몽돌

  9. No Image 24Mar
    by 바람의종
    2008/03/24 by 바람의종
    Views 6650 

    쐐기풀

  10. No Image 05Dec
    by 바람의종
    2012/12/05 by 바람의종
    Views 21673 

    썰매를 지치다

  11. No Image 26Jul
    by 바람의종
    2010/07/26 by 바람의종
    Views 8224 

    썰매

  12. No Image 25Feb
    by 바람의종
    2010/02/25 by 바람의종
    Views 10126 

    썩이다와 썩히다

  13. No Image 02Apr
    by 바람의종
    2010/04/02 by 바람의종
    Views 12539 

    써라와 쓰라

  14. No Image 05Dec
    by 바람의종
    2011/12/05 by 바람의종
    Views 14687 

    쌩얼, 민낯, 맨얼굴, 민얼굴

  15. No Image 01Jul
    by 風文
    2022/07/01 by 風文
    Views 1519 

    쌤, 일부러 틀린 말

  16. No Image 27Dec
    by 바람의종
    2008/12/27 by 바람의종
    Views 23233 

    쌓인, 싸인

  17. No Image 17Aug
    by 바람의종
    2010/08/17 by 바람의종
    Views 10445 

    쌍벽

  18. No Image 29Jul
    by 바람의종
    2007/07/29 by 바람의종
    Views 6335 

    쌍벽

  19. No Image 11Nov
    by 바람의종
    2011/11/11 by 바람의종
    Views 9523 

    쌍둥밤 / 쌍동밤

  20. No Image 27Jul
    by 바람의종
    2012/07/27 by 바람의종
    Views 14009 

    쌍거풀, 쌍가풀, 쌍꺼풀, 쌍까풀

  21. No Image 21May
    by 바람의종
    2009/05/21 by 바람의종
    Views 11962 

    쌉싸름하다

  22. No Image 14Dec
    by 바람의종
    2009/12/14 by 바람의종
    Views 9419 

    쌈마이

  23. No Image 21Jul
    by 바람의종
    2010/07/21 by 바람의종
    Views 13746 

    쌀뜬물, 쌀뜨물

  24. No Image 03Mar
    by 바람의종
    2009/03/03 by 바람의종
    Views 6988 

    싹쓸바람

  25. No Image 09Nov
    by 바람의종
    2007/11/09 by 바람의종
    Views 7000 

    싸우다와 다투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