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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얼, 민낯, 맨얼굴, 민얼굴

요즘은 짙은 화장보다 자연스러운 화장을 선호하는 추세다. 피부 결이 드러날 정도로 가볍게 하는 화장, 즉 화장한 티가 나지 않는 화장법이 인기다. 화장을 하지 않은 여자의 얼굴을 가리킬 때 종종 '맨얼굴'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그러나 '맨언굴'은 사전에 없는 말로, '민얼굴'이라 해야 맞다. '민얼굴'은 꾸미지 않은 얼굴을 뜻하며 '민낯'이라 부르기도 한다.

'맨-'은 '다른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맨몸.맨주먹.맨발.맨손.맨땅 등처럼 쓰인다. '민-'은 '꾸미거나 딸린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민가락지.민돗자리.민저고리 등과 같이 사용된다. '얼굴'의 경우 '맨-'을 붙여 쓸 수 있을 것도 같지만, '다른 것이 없다'기보다 '꾸민 것이 없다'는 점에서 '맨-'보다 '민-'이 어울리므로 '맨얼굴'이 아니라 '민얼굴'이 된 것이다.

'민얼굴'의 뜻으로 '쌩얼'이란 말도 쓰이고 있지만 이 역시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쌩얼'의 '얼'은 '얼굴'의 줄임말이고, '쌩'은 생가죽.생맥주에서와 같이 '가공하지 아니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생(生)-'을 강하게 발음한 데서 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쌩얼' '생얼'은 사전에 없는 신조어다. '맨얼굴' '쌩얼(생얼)' 모두 '민얼굴'이 바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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