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11.27 16:04

~든 / ~던

조회 수 1082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든 / ~던

"너는 남편이 어떤 말을 해줄 때 가장 행복하든?" "그 사람에게 그렇게 심하게 말하고 나니 시원하든?"

과거에 어떤 일을 경험한 사람에게 그 결과 새로이 알게 된 사실에 대해 물어볼 때 '-든' 꼴을 쓰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때는 '-던'을 쓰는 게 옳다. 이 '던'은 "네 동생은 별일 없더냐?"에서의 '-더냐'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더 친근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위의 예문은 "너는 남편이 어떤 말을 해줄 때 가장 행복하던?" "그 사람에게 그렇게 심하게 말하고 나니 시원하던?"이라고 쓰는 게 바르다.

"저이가 네가 얘기했든 바로 그 사람이냐?" "남이야 책을 읽던 말던 무슨 상관이람."

위 예문의 '-든'과 '-던'도 사람들이 많이 혼동하는 것들이다. 이 경우 과거를 나타낼 때는 '-던'을 쓰고, 선택이나 나열을 나타낼 때는 '-든'을 쓰는 게 옳다. 첫째 예문은 과거에 청자(聽者)가 화자(話者)에게 그 사람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려는 것이므로 '네가 얘기했던'으로 쓰는 게 바르다. 둘째 예문은 '읽는 것'과 '마는 것' 중 선택의 의미가 있으므로 '책을 읽든 말든'으로 쓰는 게 바르다. 이때의 '-든'은 '-든지'와 의미가 같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133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69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806
3344 죄다, 죄여, 조이다, 조여 바람의종 2010.06.20 19389
3343 배부, 배포 바람의종 2012.03.05 19206
3342 게거품 風磬 2006.09.14 19204
3341 널브러지다, 널부러지다, 너부러지다 바람의종 2010.06.16 19195
3340 알콩달콩, 오순도순, 아기자기, 오밀조밀 바람의종 2009.03.08 19173
3339 볼장 다보다 바람의종 2008.01.13 19162
3338 폭탄주! 말지 말자. 바람의종 2012.12.17 19013
3337 학을 떼다, 염병, 지랄 바람의종 2010.02.09 18965
3336 빌려 오다, 빌려 주다, 꾸다, 뀌다 바람의종 2010.07.25 18903
3335 수입산? 외국산? 바람의종 2012.12.03 18834
3334 초생달 / 초승달, 으슥하다 / 이슥하다, 비로소 / 비로서 바람의종 2011.11.15 18715
3333 주접떨다, 주접든다 바람의종 2009.03.23 18683
3332 야단법석, 난리 법석, 요란 법석 바람의종 2012.06.11 18642
3331 차후, 추후 바람의종 2012.06.15 18487
3330 황제 바람의종 2012.11.02 18419
3329 박물관은 살아있다 바람의종 2012.11.30 18397
3328 "드리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01 18267
3327 환갑 바람의종 2007.10.06 18123
3326 하모, 갯장어, 꼼장어, 아나고, 붕장어 바람의종 2010.07.19 18013
3325 담배 한 까치, 한 개비, 한 개피 바람의종 2010.10.16 17988
3324 등용문 바람의종 2013.01.15 17971
3323 육시랄 놈 바람의종 2008.02.29 179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