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11.25 21:46

시말서, 회람

조회 수 10648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시말서, 회람

누구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슬럼프를 겪게 마련이다. 직장인 80%가 석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369증후군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는 설문 결과도 있다. 이때는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면서 시말서를 쓰는 최악의 경우도 생길 수 있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고 자신에게 약간의 여유를 주는 게 좋다고 한다. 슬럼프만큼이나 직장인들에게 달갑지 않은 손님인 시말서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사건이 진행돼 온 과정을 자세히 적은 문서를 일컫는다.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으니 시말서 쓸 준비나 하게!" "이건 시말서 한 장으로 끝날 일이 아닌 것 같네"처럼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시말서는 어떤 일의 처음과 끝을 이르는 '시말(始末)'과 '서(書)'를 조합한 일본식 한자어(始末書.しまつしょ)로 '경위서(經緯書)'로 순화해 쓰는 게 좋다. 간혹 '시말서'를 심한 일을 해 쓰는 서류라고 어림잡아 '심할서'로 적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있는데 "경위서를 작성하다" "경위서를 내다"와 같이 사용하면 의미 전달도 쉽고 표기상의 혼란도 줄일 수 있다.

시말서와 더불어 직장 내에서 순화해야 할 말로는 '회람(回覽.かいらん)'이 있다. '글 따위를 여러 사람이 차례로 돌려 보는 것 또는 그러한 글'을 회람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 일본어의 잔재로 '돌려 보기' 정도로 바꿔 쓰는 게 바람직하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6072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7689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8Jul
    by 바람의종
    2009/07/28 by 바람의종
    Views 8409 

    신청·청구

  5. No Image 30Jan
    by 바람의종
    2011/01/30 by 바람의종
    Views 11283 

    신장이 좋다?

  6.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10/07/18 by 바람의종
    Views 10905 

    신병, 신변

  7. No Image 21Oct
    by 바람의종
    2007/10/21 by 바람의종
    Views 7132 

    신병

  8. No Image 26Jan
    by 바람의종
    2010/01/26 by 바람의종
    Views 9295 

    신발 좀 간조롱이 놔!

  9. No Image 18Jan
    by 바람의종
    2008/01/18 by 바람의종
    Views 17415 

    신물이 나다

  10. No Image 14Aug
    by 바람의종
    2010/08/14 by 바람의종
    Views 11531 

    신문과 심문

  11. No Image 06May
    by 바람의종
    2010/05/06 by 바람의종
    Views 9817 

    식혜와 식해

  12. No Image 04Jan
    by 風文
    2024/01/04 by 風文
    Views 1127 

    식욕은 당기고, 얼굴은 땅기는

  13. No Image 14Aug
    by 바람의종
    2010/08/14 by 바람의종
    Views 10830 

    시험, 실험

  14. No Image 27Mar
    by 바람의종
    2012/03/27 by 바람의종
    Views 10125 

    시해 / 살해

  15. 시치미를 떼다

  16. No Image 18Jan
    by 바람의종
    2008/01/18 by 바람의종
    Views 10664 

    시치미를 떼다

  17. No Image 25Jun
    by 바람의종
    2008/06/25 by 바람의종
    Views 9914 

    시쳇말로 …

  18. No Image 07Feb
    by 바람의종
    2010/02/07 by 바람의종
    Views 11268 

    시체,사체,송장,주검,시신

  19. No Image 15Feb
    by 바람의종
    2010/02/15 by 바람의종
    Views 6848 

    시울

  20. No Image 09May
    by 바람의종
    2010/05/09 by 바람의종
    Views 9449 

    시옷불규칙활용

  21. No Image 15Apr
    by 바람의종
    2008/04/15 by 바람의종
    Views 5465 

    시세 조종

  22. No Image 14Sep
    by 바람의종
    2012/09/14 by 바람의종
    Views 11936 

    시보리

  23. No Image 25Nov
    by 바람의종
    2011/11/25 by 바람의종
    Views 10648 

    시말서, 회람

  24. No Image 20Oct
    by 바람의종
    2007/10/20 by 바람의종
    Views 7268 

    시말서

  25. No Image 17Jul
    by 바람의종
    2009/07/17 by 바람의종
    Views 7364 

    시라손이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