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떡
우리의 명절 음식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떡이다. 설에는 가래떡을 썰어 떡국을 만들어 먹고, 정월 대보름엔 약식을 먹는다. 한가위엔 송편을 빼놓을 수 없으며, 동짓날엔 찹쌀 경단을 팥죽에 넣어 끓여 먹는다.그럼 여기서 문제 하나. 흰떡.쑥떡.송기떡을 얇게 밀어 콩가루나 팥으로 소를 넣고 오목한 그릇 같은 것으로 반달 모양으로 찍어 만든 떡을 무엇이라 부를까.
㉠계피떡 ㉡개피떡
'계피떡'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개피떡'이 맞는 말이다. 매큼한 향이 퍼지는 계수나무 껍질인 '계피'를 떠올리며 '계피떡'이라 부르기 십상이지만 '개피떡'이 표준어다. 개피떡은 오목한 그릇 같은 것으로 반달 모양으로 찍어 만든 뒤 서로 붙지 않게 하기 위해 참기름을 바른다. '바람떡'이라고 하면 "아하!"하고 무릎을 탁 칠 만큼 강원도 방언인 '바람떡'으로 더 많이 불린다.
'개피떡'이라 부르게 된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어린 시절 먹고 난 뒤 얼굴을 찌푸린 기억이 한 번쯤 있을 법한 '계피사탕'의 '계피'와는 다르다. 계피의 향과 맛을 이용해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6937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3416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8332 |
2798 | 전통과 우리말 / 영애와 각하 | 風文 | 2020.06.17 | 1764 |
2797 | 전철을 밟는다 | 바람의종 | 2008.01.29 | 9898 |
2796 | 전철련 | 바람의종 | 2010.03.15 | 8550 |
2795 | 전운 | 바람의종 | 2009.06.12 | 7496 |
2794 | 전송과 배웅 | 바람의종 | 2010.12.19 | 13269 |
2793 | 전세값, 삭월세 | 바람의종 | 2008.11.11 | 6325 |
2792 | 전설의 마녀, 찌라시 / 지라시 | 風文 | 2020.06.16 | 1702 |
2791 | 전농동과 설렁탕 | 바람의종 | 2008.03.15 | 8919 |
2790 | 전년도, 회계연도 | 바람의종 | 2012.10.08 | 12439 |
2789 | 전광석화 | 바람의종 | 2007.12.18 | 6491 |
2788 | 적자 | 바람의종 | 2007.08.16 | 13308 |
2787 | 적이 | 바람의종 | 2007.03.23 | 7414 |
2786 | 적과의 동침, 어미 천국 | 風文 | 2022.07.31 | 1461 |
2785 | 저희 나라 | 바람의종 | 2008.06.24 | 8872 |
2784 | 저지 | 바람의종 | 2010.04.18 | 12251 |
2783 | 저어새 | 바람의종 | 2009.09.24 | 8316 |
2782 | 저린다 | 바람의종 | 2010.10.30 | 8804 |
2781 | 저리다 / 절이다 | 風文 | 2023.11.15 | 1441 |
2780 | 저 버리다, 져 버리다, 처 버리다 쳐 버리다 | 바람의종 | 2009.03.24 | 22296 |
2779 | 저 같은 경우는? | 바람의종 | 2008.03.19 | 6190 |
2778 | 쟈근아기 | 바람의종 | 2008.07.31 | 7030 |
2777 | 쟈고미 | 바람의종 | 2009.08.27 | 6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