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1989 추천 수 5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뜻뜨미지근하다 / 뜨듯미지근하다

옛날 추운 겨울 온돌방에선 절절 끓는 아랫목을 차지하기 위해 자리다툼이 일어나곤 했다. 아랫목에 잠시 몸을 누이면 차가운 바람에 경직됐던 근육과 뼈마디가 금세 풀어지곤 했다. 아파트가 주거생활을 확 바꿔 놓은 요즘 절절 끊는 아랫목은 사라지고 어느 곳이나 똑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방바닥만 남았다. 아파트 방바닥과 같이 온도가 아주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상태를 나타낼 때 보통 '뜻뜨미지근하다'는 표현을 쓴다. "방바닥이 어찌 뜻뜨미지근하구나" "목욕탕 물이 식어 뜻뜨미지근해졌다" "뜻뜨미지근한 사랑은 싫어" 등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뜻뜨미지근하다'는 '뜨뜻미지근하다'가 바른 표현이다. '뜨뜻하다'와 '미지근하다'가 결합해 이루어진 말이기 때문이다. '뜨뜻미지근하다'는 온도가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상태라는 뜻 외에도 '뜨뜻미지근한 사람' '뜨뜻미지근한 말투'에서와 같이 하는 일이나 성격이 분명하지 못하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뜨뜻미지근하다'의 '뜨뜻'이 '뜨뜻하다'에서 왔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으면 '뜻뜨미지근하다' 또는 '뜨뜨미지근하다'고 잘못 표기할 염려가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742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394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8916
2772 와인 바람의종 2009.07.12 7241
2771 이무기 바람의종 2009.07.13 7156
2770 덕분 바람의종 2009.07.13 5786
2769 묵어 불어 바람의종 2009.07.14 6580
2768 사랑금이 file 바람의종 2009.07.14 5420
2767 스펙 바람의종 2009.07.15 5409
2766 살쾡이 file 바람의종 2009.07.15 6059
2765 진정서 바람의종 2009.07.16 6264
2764 삐리라 바람의종 2009.07.16 8029
2763 시라손이 바람의종 2009.07.17 7354
2762 노트·노트북 바람의종 2009.07.17 6254
2761 오소리 바람의종 2009.07.18 7668
2760 민원 바람의종 2009.07.18 6111
2759 가 삘다 file 바람의종 2009.07.22 5656
2758 가개·까까이 바람의종 2009.07.22 8185
2757 켄트지 바람의종 2009.07.23 6434
2756 당나귀 file 바람의종 2009.07.23 5304
2755 더하고 빼기 바람의종 2009.07.24 7645
2754 사이드카 바람의종 2009.07.24 7920
2753 능소니 바람의종 2009.07.25 7837
2752 마름질 바람의종 2009.07.25 8299
2751 살망졍이 바람의종 2009.07.26 65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