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2102 추천 수 5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뜻뜨미지근하다 / 뜨듯미지근하다

옛날 추운 겨울 온돌방에선 절절 끓는 아랫목을 차지하기 위해 자리다툼이 일어나곤 했다. 아랫목에 잠시 몸을 누이면 차가운 바람에 경직됐던 근육과 뼈마디가 금세 풀어지곤 했다. 아파트가 주거생활을 확 바꿔 놓은 요즘 절절 끊는 아랫목은 사라지고 어느 곳이나 똑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방바닥만 남았다. 아파트 방바닥과 같이 온도가 아주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상태를 나타낼 때 보통 '뜻뜨미지근하다'는 표현을 쓴다. "방바닥이 어찌 뜻뜨미지근하구나" "목욕탕 물이 식어 뜻뜨미지근해졌다" "뜻뜨미지근한 사랑은 싫어" 등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뜻뜨미지근하다'는 '뜨뜻미지근하다'가 바른 표현이다. '뜨뜻하다'와 '미지근하다'가 결합해 이루어진 말이기 때문이다. '뜨뜻미지근하다'는 온도가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상태라는 뜻 외에도 '뜨뜻미지근한 사람' '뜨뜻미지근한 말투'에서와 같이 하는 일이나 성격이 분명하지 못하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뜨뜻미지근하다'의 '뜨뜻'이 '뜨뜻하다'에서 왔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으면 '뜻뜨미지근하다' 또는 '뜨뜨미지근하다'고 잘못 표기할 염려가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49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11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034
1192 루즈 바람의종 2008.02.11 9266
1191 로비 바람의종 2008.02.10 7374
1190 로또 복권 바람의종 2008.03.31 8871
1189 로드맵 바람의종 2010.02.15 6772
1188 렉카 바람의종 2009.05.25 7094
1187 레스쿨제라블, 나발질 風文 2014.12.29 24227
1186 러닝셔츠 바람의종 2010.01.09 7659
1185 러닝머신 바람의종 2012.05.22 7686
1184 량, 양 (量) 바람의종 2008.10.04 9319
1183 랜드마크는 명소,상징물,표지물 바람의종 2009.11.19 7600
1182 라틴아메리카 언어 바람의종 2008.02.18 9583
1181 라틴말의 후예 바람의종 2008.02.03 7001
1180 라이방에 봉고 바람의종 2008.09.30 7393
1179 라면 바람의종 2010.05.10 9505
1178 띠다와 띄다 바람의종 2010.02.22 10129
1177 띄어쓰기 특례 風文 2022.01.11 1793
1176 띄어쓰기 - "만" 바람의종 2008.10.23 7650
1175 띄어스기 - "지" 바람의종 2008.10.23 10348
1174 띄어스기 - "데" 바람의종 2008.10.23 11105
1173 띄다, 띠다 바람의종 2008.11.25 11778
» 뜻뜨미지근하다 / 뜨듯미지근하다 바람의종 2010.11.11 22102
1171 뜰과 마당 바람의종 2008.02.23 75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