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11.02 15:11

~ㄴ 바

조회 수 11055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ㄴ 바

"이번 대학 입시에서 공부를 열심히 ①한 바 ②한바 합격할 수 있었다."

 위 문장에서 ①과 ② 가운데 어느 띄어쓰기가 맞을까요? 정답부터 얘기하면 '한바'처럼 붙여 써야 합니다. 이때의 '-ㄴ바'는 어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말에서 '-ㄴ'과 '바'가 연이어 나오는 형태는 두 가지입니다. "서류를 검토한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됐다"에서처럼 '-ㄴ바'가 어미일 때와 "거기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에서처럼 관형사형 어미 ''-ㄴ'과 의존명사 '바'로 구성될 때입니다. 이 두 형태를 의미 차이로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쉬운 구별 방법이 있지요. '바' 뒤에 조사를 붙여 보는 것입니다. 의존명사에는 조사가 붙을 수 있지만 어미 뒤에는 붙을 수 없습니다. 조사를 붙여 보아 어법에 맞으면 '바'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쓰면 됩니다.

 "회사에서 다음과 같이 공지한바 이를 알립니다."
"회사에서 지난해 아래 사항을 공지한 바(가) 있습니다."

두 문장 중에서 앞의 것은 '바' 뒤에 조사가 붙을 수 없으므로 '-ㄴ바'가 어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는 붙여 씁니다. 뒤의 것은 '바' 뒤에 조사가 붙을 수 있으니 의존명사입니다. 그러므로 띄어 씁니다.

"나는 그 사람의 친구인바 그의 어려움을 모르는 척할 수 없다."(어미),
"그는 나라의 발전에 공헌하는 바(가) 크다."(의존명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842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497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9875
2772 와인 바람의종 2009.07.12 7241
2771 이무기 바람의종 2009.07.13 7156
2770 덕분 바람의종 2009.07.13 5786
2769 묵어 불어 바람의종 2009.07.14 6584
2768 사랑금이 file 바람의종 2009.07.14 5429
2767 스펙 바람의종 2009.07.15 5418
2766 살쾡이 file 바람의종 2009.07.15 6066
2765 진정서 바람의종 2009.07.16 6267
2764 삐리라 바람의종 2009.07.16 8029
2763 시라손이 바람의종 2009.07.17 7354
2762 노트·노트북 바람의종 2009.07.17 6254
2761 오소리 바람의종 2009.07.18 7668
2760 민원 바람의종 2009.07.18 6111
2759 가 삘다 file 바람의종 2009.07.22 5661
2758 가개·까까이 바람의종 2009.07.22 8191
2757 켄트지 바람의종 2009.07.23 6440
2756 당나귀 file 바람의종 2009.07.23 5304
2755 더하고 빼기 바람의종 2009.07.24 7649
2754 사이드카 바람의종 2009.07.24 7922
2753 능소니 바람의종 2009.07.25 7840
2752 마름질 바람의종 2009.07.25 8302
2751 살망졍이 바람의종 2009.07.26 65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