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11.01 21:13

팥죽에 새알심

조회 수 11135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팥죽에 새알심

동지를 예전엔 '작은설'이라 하여 사실상 새해의 시작으로 여겼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가 지나면 낮이 다시 길어져 태양의 기운이 새롭게 회복된다고 믿었던 것이다. 책력을 나눠 주고, 액을 쫓아 준다는 붉은빛의 팥죽을 쑤어 먹으며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동지팥죽엔 반죽한 수수나 찹쌀가루를 새알처럼 동글동글하게 빚어 넣어 이를 제 나이만큼 먹는다. 지역마다 오그랑이.오그랭이.새알.새알심.옹심이.옹시미.옹시래미 등 부르는 이름도 무척 다양하다.
 "북한에선 동짓날 찹쌀.밀 등 낟알가루를 반죽해 둥글게 빚은 떡인 오그랑이를 넣고 오그랑팥죽을 끓여 먹는다" "제사를 지낼 때 쓰는 팥죽에는 새알을 넣지 않고 잡귀를 쫓는 데 사용하는 팥죽에는 새알심을 넣는 지방도 있다" "감자 옹심이는 감자를 갈아 물기를 짜낸 뒤 녹말가루와 섞어 새알처럼 만든 다음 육수와 함께 끓여 낸 강원도의 별미다"와 같이 제각각 쓰고 있으나 현재 '새알심'만 표준어로 인정한다. 특히 크기와 모양이 새알 비슷하다 하여 '새알'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강원도와 경상도 지방의 사투리다.

같은 동지라도 음력 11월 10일이 채 못 되어 들면 '애동지' 또는 '오동지'라 하는데 올해는 애동지에 해당한다. 애동지엔 새알심을 넣은 팥죽 대신 팥시루떡을 해 먹기도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693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342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8477
2754 성대묘사 바람의종 2011.12.05 7701
2753 ~다오, ~주라 바람의종 2011.12.05 8272
2752 쌩얼, 민낯, 맨얼굴, 민얼굴 바람의종 2011.12.05 14624
2751 ~대, ~데 바람의종 2011.12.04 12954
2750 유돌이, 유도리 바람의종 2011.12.04 15654
2749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바람의종 2011.12.04 10243
2748 본따다 바람의종 2011.11.30 9726
2747 있사오니 / 있아오니 바람의종 2011.11.30 13085
2746 하꼬방 바람의종 2011.11.30 14327
2745 '꾀임'에 당하다 바람의종 2011.11.28 8776
2744 벽과 담 윤영환 2011.11.28 7251
2743 한마음 / 한 마음 바람의종 2011.11.27 13032
2742 암울과 우울 바람의종 2011.11.27 7794
2741 ~든 / ~던 바람의종 2011.11.27 10853
2740 앙갚음, 안갚음 바람의종 2011.11.27 13834
2739 꽃 피라 바람의종 2011.11.25 9183
2738 시말서, 회람 바람의종 2011.11.25 10648
2737 사회 지도층 바람의종 2011.11.25 9707
2736 수능 듣기평가 바람의종 2011.11.25 12775
2735 자기 개발 / 자기 계발 바람의종 2011.11.24 12233
2734 전화 받다 / 전화받다 바람의종 2011.11.24 10264
2733 처리뱅이 바람의종 2011.11.24 122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