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11.01 21:13

팥죽에 새알심

조회 수 11209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팥죽에 새알심

동지를 예전엔 '작은설'이라 하여 사실상 새해의 시작으로 여겼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가 지나면 낮이 다시 길어져 태양의 기운이 새롭게 회복된다고 믿었던 것이다. 책력을 나눠 주고, 액을 쫓아 준다는 붉은빛의 팥죽을 쑤어 먹으며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동지팥죽엔 반죽한 수수나 찹쌀가루를 새알처럼 동글동글하게 빚어 넣어 이를 제 나이만큼 먹는다. 지역마다 오그랑이.오그랭이.새알.새알심.옹심이.옹시미.옹시래미 등 부르는 이름도 무척 다양하다.
 "북한에선 동짓날 찹쌀.밀 등 낟알가루를 반죽해 둥글게 빚은 떡인 오그랑이를 넣고 오그랑팥죽을 끓여 먹는다" "제사를 지낼 때 쓰는 팥죽에는 새알을 넣지 않고 잡귀를 쫓는 데 사용하는 팥죽에는 새알심을 넣는 지방도 있다" "감자 옹심이는 감자를 갈아 물기를 짜낸 뒤 녹말가루와 섞어 새알처럼 만든 다음 육수와 함께 끓여 낸 강원도의 별미다"와 같이 제각각 쓰고 있으나 현재 '새알심'만 표준어로 인정한다. 특히 크기와 모양이 새알 비슷하다 하여 '새알'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강원도와 경상도 지방의 사투리다.

같은 동지라도 음력 11월 10일이 채 못 되어 들면 '애동지' 또는 '오동지'라 하는데 올해는 애동지에 해당한다. 애동지엔 새알심을 넣은 팥죽 대신 팥시루떡을 해 먹기도 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4642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1312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6188
    read more
  4. 옷걸이 / 옷거리 / 옷맵시가 좋다

    Date2010.11.10 By바람의종 Views16714
    Read More
  5. 구랍

    Date2010.11.05 By바람의종 Views11163
    Read More
  6. 내부치다, 내붙이다

    Date2010.11.05 By바람의종 Views12239
    Read More
  7. 속풀이

    Date2010.11.03 By바람의종 Views10453
    Read More
  8. 고백, 자백

    Date2010.11.03 By바람의종 Views9356
    Read More
  9. 먹거리

    Date2010.11.03 By바람의종 Views10071
    Read More
  10. 문책과 인책

    Date2010.11.02 By바람의종 Views9887
    Read More
  11. ~ㄴ 바

    Date2010.11.02 By바람의종 Views11214
    Read More
  12. 처음처럼

    Date2010.11.01 By바람의종 Views11486
    Read More
  13. 팥죽에 새알심

    Date2010.11.01 By바람의종 Views11209
    Read More
  14. 맹숭맹숭, 맨송맨송

    Date2010.11.01 By바람의종 Views12802
    Read More
  15. 살처분

    Date2010.10.30 By바람의종 Views7353
    Read More
  16. 시덥지 않은 소리

    Date2010.10.30 By바람의종 Views9638
    Read More
  17. 세모, 세밑

    Date2010.10.21 By바람의종 Views10639
    Read More
  18. 노랭이, 빨갱이

    Date2010.10.21 By바람의종 Views10032
    Read More
  19. 본때없다, 본데없다, 본떼없다, 본대없다

    Date2010.10.18 By바람의종 Views27080
    Read More
  20. 못미처, 못미쳐, 못 미처, 못 미쳐

    Date2010.10.18 By바람의종 Views22105
    Read More
  21. 추격, 추적

    Date2010.10.18 By바람의종 Views11321
    Read More
  22. 어리숙하다, 어수룩하다

    Date2010.10.16 By바람의종 Views12194
    Read More
  23. 담배 한 까치, 한 개비, 한 개피

    Date2010.10.16 By바람의종 Views18108
    Read More
  24. ~하는 듯 하다 / ~하는 듯하다 / ~하는듯하다

    Date2010.10.14 By바람의종 Views16769
    Read More
  25. 보유고, 판매고, 수출고

    Date2010.10.14 By바람의종 Views88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