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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때없다, 본데없다, 본떼없다, 본대없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임 여성 1인당 출산율은 세계 최저인 1.08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6명보다 현저히 낮다. 자녀 수가 적은 까닭에 아이들을 귀하게 키우다 보니 공공생활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무시하는 아이가 점점 늘고 있다. 정책으로 출산을 제한하는 중국에서도 '소황제'라 불릴 만큼 과보호를 받으며 자라는 외동아이들이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됐다. 이처럼 버릇없이 행동하는 것을 나타낼 때 '본떼없다, 본대없다' 란 말을 많이 쓰지만 이때는 '본데없다'가 바른 표현이다.

 '본데없다'란 '보고 배운 것이 없거나 행동이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데가 있다'는 뜻으로, "빨리 한술 뜨고 그 자리를 면하는 게 수다 싶어 본데없이 보이건 말건 어른이 수저도 드시기 전에 밥을 먹기 시작했다"처럼 쓸 수 있다.

 이와 비슷한 형태로 '본때(가) 있다, 본때를 보이다'란 말이 있는데 이것은 '본데없다'와는 완전히 의미가 다르다. 이 표현은 '본보기로 할 만한 데가 있다'라는 의미로, "그 사람은 본때 있는 집안에서 자랐다" "우리도 남들처럼 본때 있게 살아보자"처럼 쓰인다. '본때를 보이다'는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아니하거나 교훈이 되도록 따끔한 맛을 보이다'라는 뜻으로, "어린 녀석이 버릇없이 굴어서 본때를 보여 주었다"처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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