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7988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담배 한 까치, 한 개비, 한 개피

 "일제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해 만든 담배인 '승리' 이후, 우리나라 담배 시장이 커지면서 국산 담배의 종류와 이름이 많이 늘어났다. 담배 가격을 아는지 모르는지가 간첩을 식별하는 요령이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애연가가 아니면 담배 이름도 잘 모를 정도다. 다양해진 담배 이름만큼이나 알쏭달쏭한 담배 세기. 올바르게 쓰인 표현을 한번 골라 보자.

 ① 담배 한 개피
 ② 담배 한 까치
 ③ 담배 한 가피
 ④ 담배 한 개비
 ⑤ 담배 한 가치

 아마도 ①, ②번을 정답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모두 잘못된 표현으로, 정답은 ④번 '담배 한 개비'다.

 '개비'는 "장작 두 개비" "향 네 개비" "성냥 다섯 개비"처럼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서 '가늘고 짤막하게 쪼갠 토막을 세는 단위'로 쓰인다. 이 '개비'는 독립된 단어이므로 '담배 한 개비, 두 개비, 세 개비…'처럼 앞에서 수량을 나타내는 말('한' '두' '세' 등)과는 띄어 써야 한다. 기억하기가 어렵다면 '성냥개비'를 떠올려 보자. '낱개의 성냥'을 '성냥개비'라 부르는 걸 생각한다면 '담배 한 개비'도 쉽게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1031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7438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2547
    read more
  4. 죄다, 죄여, 조이다, 조여

    Date2010.06.20 By바람의종 Views19389
    Read More
  5. 배부, 배포

    Date2012.03.05 By바람의종 Views19204
    Read More
  6. 게거품

    Date2006.09.14 By風磬 Views19199
    Read More
  7. 널브러지다, 널부러지다, 너부러지다

    Date2010.06.16 By바람의종 Views19191
    Read More
  8. 알콩달콩, 오순도순, 아기자기, 오밀조밀

    Date2009.03.08 By바람의종 Views19173
    Read More
  9. 볼장 다보다

    Date2008.01.13 By바람의종 Views19162
    Read More
  10. 폭탄주! 말지 말자.

    Date2012.12.17 By바람의종 Views19006
    Read More
  11. 학을 떼다, 염병, 지랄

    Date2010.02.09 By바람의종 Views18965
    Read More
  12. 빌려 오다, 빌려 주다, 꾸다, 뀌다

    Date2010.07.25 By바람의종 Views18903
    Read More
  13. 수입산? 외국산?

    Date2012.12.03 By바람의종 Views18834
    Read More
  14. 초생달 / 초승달, 으슥하다 / 이슥하다, 비로소 / 비로서

    Date2011.11.15 By바람의종 Views18710
    Read More
  15. 주접떨다, 주접든다

    Date2009.03.23 By바람의종 Views18681
    Read More
  16. 야단법석, 난리 법석, 요란 법석

    Date2012.06.11 By바람의종 Views18642
    Read More
  17. 차후, 추후

    Date2012.06.15 By바람의종 Views18483
    Read More
  18. 황제

    Date2012.11.02 By바람의종 Views18405
    Read More
  19. 박물관은 살아있다

    Date2012.11.30 By바람의종 Views18393
    Read More
  20. "드리다"의 띄어쓰기

    Date2009.09.01 By바람의종 Views18265
    Read More
  21. 환갑

    Date2007.10.06 By바람의종 Views18114
    Read More
  22. 하모, 갯장어, 꼼장어, 아나고, 붕장어

    Date2010.07.19 By바람의종 Views18008
    Read More
  23. 담배 한 까치, 한 개비, 한 개피

    Date2010.10.16 By바람의종 Views17988
    Read More
  24. 육시랄 놈

    Date2008.02.29 By바람의종 Views17962
    Read More
  25. 등용문

    Date2013.01.15 By바람의종 Views1795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