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6591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하는 듯 하다 / ~하는 듯하다 / ~하는듯하다

"첫눈이 오는 날 다시 만나요." 이렇듯 겨울 사랑은 첫눈과 함께 온다. 아침부터 잿빛으로 잔뜩 찌푸린 하늘을 보니 금세라도 눈이 '①내릴듯 하다/ ②내릴 듯하다/ ③내릴듯하다'.

 앞글에서 ① ② ③의 띄어쓰기 중 어느 것이 맞을까? 정답은 ①은 틀리고 ②와 ③은 맞다. 이렇듯 '듯'과 '하다'가 연결된 말은 띄어쓰기를 할 때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듯'과 '하다'가 결합하는 형태는 '듯'이 어간 다음에 바로 오는 경우("변덕이 죽 끓듯 하다/ 그는 그 많은 돈을 떡 주무르듯 한다")와 관형사형 다음에 오는 경우("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듯하다/ 기차가 연착할 듯하다")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의 경우는 어미 '-듯'과 동사 '하다'로 나누어지는 구조다. 이때의 '-듯'은 '-듯이'의 준말로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의 '가듯'과 같이 어간에 바로 결합한다. 그러므로 '끓듯 하다'처럼 띄어 쓴다. 반면 두 번째의 '듯하다'는 전체가 보조용언이다. 보조용언은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붙여 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있을 듯하다/있을듯하다' 둘 다 가능하다. 이처럼 보조용언으로 쓰일 때는 앞말이 언제나 관형형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앞말이 어간이면 '-듯'이 어미이므로 '하다'와 띄어 쓰고, 관형형이면 '듯하다' 전체가 보조용언이므로 붙여 쓴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2662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9023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4264
    read more
  4.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Date2010.12.19 By바람의종 Views17155
    Read More
  5. 모시는 글

    Date2008.04.27 By바람의종 Views17074
    Read More
  6. 가오 잡다, 후카시 잡다

    Date2009.11.24 By바람의종 Views17057
    Read More
  7. 웅숭깊다

    Date2007.03.03 By바람의종 Views17054
    Read More
  8. 붙이다, 부치다

    Date2012.09.06 By바람의종 Views17023
    Read More
  9. 좀체로, 의례적

    Date2008.12.15 By바람의종 Views17002
    Read More
  10. 성숙해지다, 주춤해지다, 팽배해지다, 만연해지다

    Date2010.11.26 By바람의종 Views16930
    Read More
  11. 으뜸, 버금, 맞먹다, 필적하다

    Date2008.09.19 By바람의종 Views16903
    Read More
  12.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Date2012.10.05 By바람의종 Views16878
    Read More
  13. 망둥어, 망둑어 / 간재미, 간자미

    Date2010.05.30 By바람의종 Views16866
    Read More
  14. 놀라다 / 놀래다

    Date2010.07.26 By바람의종 Views16836
    Read More
  15. 받히다, 받치다, 밭치다

    Date2012.07.04 By바람의종 Views16736
    Read More
  16. 나리

    Date2006.10.10 By風磬 Views16690
    Read More
  17. 알맞는, 알맞은 / 걸맞는, 걸맞은

    Date2012.09.11 By바람의종 Views16655
    Read More
  18. 옷걸이 / 옷거리 / 옷맵시가 좋다

    Date2010.11.10 By바람의종 Views16646
    Read More
  19. 이골이 나다

    Date2008.01.27 By바람의종 Views16645
    Read More
  20. 재다, 메우다, 메기다

    Date2010.04.25 By바람의종 Views16598
    Read More
  21. ~하는 듯 하다 / ~하는 듯하다 / ~하는듯하다

    Date2010.10.14 By바람의종 Views16591
    Read More
  22. 못지않다, 못지 않다 / 마지않다, 마지 않다

    Date2009.03.25 By바람의종 Views16577
    Read More
  23. 마가 끼다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16561
    Read More
  24. 시건

    Date2012.01.19 By바람의종 Views16551
    Read More
  25. 가랭이 / 가랑이

    Date2010.08.05 By바람의종 Views165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