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6802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하는 듯 하다 / ~하는 듯하다 / ~하는듯하다

"첫눈이 오는 날 다시 만나요." 이렇듯 겨울 사랑은 첫눈과 함께 온다. 아침부터 잿빛으로 잔뜩 찌푸린 하늘을 보니 금세라도 눈이 '①내릴듯 하다/ ②내릴 듯하다/ ③내릴듯하다'.

 앞글에서 ① ② ③의 띄어쓰기 중 어느 것이 맞을까? 정답은 ①은 틀리고 ②와 ③은 맞다. 이렇듯 '듯'과 '하다'가 연결된 말은 띄어쓰기를 할 때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듯'과 '하다'가 결합하는 형태는 '듯'이 어간 다음에 바로 오는 경우("변덕이 죽 끓듯 하다/ 그는 그 많은 돈을 떡 주무르듯 한다")와 관형사형 다음에 오는 경우("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듯하다/ 기차가 연착할 듯하다")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의 경우는 어미 '-듯'과 동사 '하다'로 나누어지는 구조다. 이때의 '-듯'은 '-듯이'의 준말로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의 '가듯'과 같이 어간에 바로 결합한다. 그러므로 '끓듯 하다'처럼 띄어 쓴다. 반면 두 번째의 '듯하다'는 전체가 보조용언이다. 보조용언은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붙여 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있을 듯하다/있을듯하다' 둘 다 가능하다. 이처럼 보조용언으로 쓰일 때는 앞말이 언제나 관형형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앞말이 어간이면 '-듯'이 어미이므로 '하다'와 띄어 쓰고, 관형형이면 '듯하다' 전체가 보조용언이므로 붙여 쓴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7327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3913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8765
    read more
  4. ‘-든지’는 선택,‘-던지’는 회상

    Date2010.03.17 By바람의종 Views12328
    Read More
  5. ‘-도록 하다’

    Date2008.09.04 By바람의종 Views5244
    Read More
  6. ‘-데’와 ‘-대’의 구별

    Date2010.01.10 By바람의종 Views10320
    Read More
  7. ‘-데’와 ‘-대’, 정확한 표현

    Date2023.06.17 By風文 Views1786
    Read More
  8. ‘-다랗다’

    Date2010.07.19 By바람의종 Views9701
    Read More
  9. ~하므로 ~함으로

    Date2008.07.17 By바람의종 Views8942
    Read More
  10. ~하는 듯 하다 / ~하는 듯하다 / ~하는듯하다

    Date2010.10.14 By바람의종 Views16802
    Read More
  11. ~중이다

    Date2010.03.17 By바람의종 Views11224
    Read More
  12. ~이라야, ~이래야

    Date2010.04.13 By바람의종 Views8228
    Read More
  13. ~의, ~와의

    Date2009.02.18 By바람의종 Views7434
    Read More
  14. ~으로 / ~을 알고 있다

    Date2010.01.09 By바람의종 Views9863
    Read More
  15. ~에게, ~와

    Date2010.05.28 By바람의종 Views8182
    Read More
  16. ~에, ~에게, ~한테, ~더러

    Date2008.10.01 By바람의종 Views8067
    Read More
  17. ~에 있어서

    Date2009.02.10 By바람의종 Views6909
    Read More
  18. ~에 의해

    Date2009.03.14 By바람의종 Views6963
    Read More
  19. ~에 대해, ~에 관해

    Date2009.03.26 By바람의종 Views10831
    Read More
  20. ~에 대한

    Date2008.03.11 By바람의종 Views7315
    Read More
  21. ~없다

    Date2010.07.26 By바람의종 Views11363
    Read More
  22. ~섰거라

    Date2010.04.27 By바람의종 Views10693
    Read More
  23. ~상(上) 줄여쓰기

    Date2009.09.21 By바람의종 Views8602
    Read More
  24. ~부터 시작

    Date2008.10.26 By바람의종 Views6619
    Read More
  25. ~마라 / ~말라

    Date2009.02.02 By바람의종 Views96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