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10.13 16:34

나발과 나팔

조회 수 11394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발과 나팔

다음 중에서 틀린 표현을 찾아보자.

 그는 "공연히 ①나발 불지 말고 잠자코 있어" 하고 위협했다.
 이별의 괴로움을 잊으려고 병째 ②나팔을 불었다.
 아이들이 ③손나팔을 하고 소리를 지른다.
 아기가 시끄럽게 계속 ④나발을 분다.
 끝까지 시치미를 떼야지 괜히 ⑤나팔을 불었다가는 끝장이야.

 정답은 ③번이다. '당치 않은 말을 함부로 하다' '술이나 음료를 병째로 마시다' '어린아이가 소리 내어 시끄럽게 울다' '어떤 사실을 자백하다'라는 의미를 속되게 나타낼 때 "나발을 불다"라는 관용구만 사용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때는 "나팔을 불다"로 바꿔 써도 무방하다. 그러나 '손나팔'은 '손나발' 과 넘나들어 쓸 수 없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손나팔을 북한어로만 처리하고 있다.

 나발은 우리의 전통 관악기이고, 나팔은 서양 관악기다. 이 둘은 크게 보면 끝이 벌어진 모양새가 비슷하다. 표준국어사전은 손나발을 '손을 입에다 대고 마치 나팔을 부는 것처럼 소리를 내는 일'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손나팔'을 인정해도 좋지 않을까. 악기의 모양에서 나온 말이라면 두 단어의 뜻에 큰 차이가 없고 더구나 인터넷 등을 보면 손나팔의 세력이 더 큰 게 현실이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1285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2679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0Nov
    by 바람의종
    2010/11/10 by 바람의종
    Views 16685 

    옷걸이 / 옷거리 / 옷맵시가 좋다

  5. No Image 05Nov
    by 바람의종
    2010/11/05 by 바람의종
    Views 11154 

    구랍

  6. No Image 05Nov
    by 바람의종
    2010/11/05 by 바람의종
    Views 12230 

    내부치다, 내붙이다

  7.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10/11/03 by 바람의종
    Views 10444 

    속풀이

  8.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10/11/03 by 바람의종
    Views 9315 

    고백, 자백

  9.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10/11/03 by 바람의종
    Views 10063 

    먹거리

  10. No Image 02Nov
    by 바람의종
    2010/11/02 by 바람의종
    Views 9876 

    문책과 인책

  11. No Image 02Nov
    by 바람의종
    2010/11/02 by 바람의종
    Views 11174 

    ~ㄴ 바

  12.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10/11/01 by 바람의종
    Views 11461 

    처음처럼

  13.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10/11/01 by 바람의종
    Views 11185 

    팥죽에 새알심

  14.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10/11/01 by 바람의종
    Views 12781 

    맹숭맹숭, 맨송맨송

  15. No Image 30Oct
    by 바람의종
    2010/10/30 by 바람의종
    Views 7351 

    살처분

  16. No Image 30Oct
    by 바람의종
    2010/10/30 by 바람의종
    Views 9620 

    시덥지 않은 소리

  17. No Image 21Oct
    by 바람의종
    2010/10/21 by 바람의종
    Views 10632 

    세모, 세밑

  18. No Image 21Oct
    by 바람의종
    2010/10/21 by 바람의종
    Views 10023 

    노랭이, 빨갱이

  19. No Image 18Oct
    by 바람의종
    2010/10/18 by 바람의종
    Views 27044 

    본때없다, 본데없다, 본떼없다, 본대없다

  20. No Image 18Oct
    by 바람의종
    2010/10/18 by 바람의종
    Views 22073 

    못미처, 못미쳐, 못 미처, 못 미쳐

  21. No Image 18Oct
    by 바람의종
    2010/10/18 by 바람의종
    Views 11304 

    추격, 추적

  22. No Image 16Oct
    by 바람의종
    2010/10/16 by 바람의종
    Views 12170 

    어리숙하다, 어수룩하다

  23. No Image 16Oct
    by 바람의종
    2010/10/16 by 바람의종
    Views 18068 

    담배 한 까치, 한 개비, 한 개피

  24. No Image 14Oct
    by 바람의종
    2010/10/14 by 바람의종
    Views 16707 

    ~하는 듯 하다 / ~하는 듯하다 / ~하는듯하다

  25. No Image 14Oct
    by 바람의종
    2010/10/14 by 바람의종
    Views 8801 

    보유고, 판매고, 수출고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