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10.11 12:41

독촉, 독려

조회 수 11422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독촉, 독려

명장들은 대부분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은 1만 명에 달하는 병사의 이름을 줄줄 외며 그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용기를 북돋웠다고 한다. 로마의 카이사르도 병사들과 동고동락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알렉산더와 카이사르가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독려'의 힘이 바탕이 됐다. 반대로 장수가 제 한 몸 돌보는 데 급급하면서 부하들에게 "왜 빨리 전진하지 않느냐"고 '독촉'만 해 댄다면 전쟁에서 질 게 뻔하다. 이처럼 '독려'와 '독촉'이 불러오는 결과가 다르고 그 쓰임새 또한 차이가 있는데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 낱말은 품고 있는 뜻이 다르므로 문맥의 의미에 맞게 구별해 써야 한다.

 "윈스터 처칠은 대공황으로 20억원어치의 주식이 하루아침에 휴지 조각이 돼 빚 독촉에 시달리는 신세가 됐다"와 같이 '독촉'은 일이나 행동을 빨리하도록 조르는 것을 일컫는다. "원고.집세 독촉"처럼 미리 한정해 놓은 시간을 넘길 것 같거나 넘겼을 때 그 일이 해결되도록 거듭 요청하는 것이다. '독려'는 감독하며 격려한다는 뜻으로 용기나 의욕이 생기도록 이끌고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히딩크 감독은 사기가 떨어진 선수들에게 깨져 봐야 이길 수도 있다고 독려했다"와 같이 긍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34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784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774
2732 냄비 / 남비 바람의종 2010.10.14 13815
2731 눈꼬리와 눈초리 바람의종 2010.10.13 12556
2730 나발과 나팔 바람의종 2010.10.13 11394
2729 마는, 만은 바람의종 2010.10.11 12925
» 독촉, 독려 바람의종 2010.10.11 11422
2727 망년회 바람의종 2010.10.06 11078
2726 어금니, 엄니 바람의종 2010.10.06 8925
2725 교환 / 교체 바람의종 2010.10.04 13138
2724 뫼시어라 바람의종 2010.10.04 9534
2723 학부모 / 학부형 바람의종 2010.09.29 13973
2722 오이소배기 바람의종 2010.09.08 11140
2721 국민들 바람의종 2010.09.08 11706
2720 ~노, ~나 바람의종 2010.09.05 8932
2719 유해, 유골 바람의종 2010.09.05 14339
2718 방화 바람의종 2010.09.04 10087
2717 주어지다 바람의종 2010.09.04 12381
2716 공권력 바람의종 2010.09.03 8229
2715 덤탱이, 덤테기, 담타기, 덤터기 바람의종 2010.09.03 15343
2714 빈대떡 바람의종 2010.09.01 8115
2713 어르다, 으르다 바람의종 2010.09.01 10597
2712 낙엽 바람의종 2010.08.29 10473
2711 께 / 게 바람의종 2010.08.27 158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