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시어라
사극에서 "어서 안으로 뫼시어라" "공주마마를 뫼시고 오너라" "제가 뫼시겠습니다"와 같이 ''뫼시다''를 기본형으로 하는 말들이 종종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뫼시다''는 현행 표기법상 올바른 형태가 아니다. '모시다'라고 써야 현대 어법에 맞다. '뫼시다'는 '모시다'의 옛말이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이 글을 쓸 때나 이야기를 할 때 "스승을 잘 뫼셔야 한다" "내일 부모를 뫼시고 오너라"처럼 '뫼시다'를 기본형으로 하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아마도 '뫼시다'를 '모시다'의 존칭으로 생각하고 그리 쓰는 것 같다. 그러나 '모시다'라는 말 자체가 웃어른이나 존경하는 이를 받드는 높임말이므로 "스승을 잘 모셔야 한다" "부모를 모시고 오너라"처럼 쓰는 것이 옳다. 사극에서 옛말을 살려 '뫼시다' 형태의 말을 쓰는 것은 잘못됐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까지 '뫼시다'를 쓰는 것은 올바른 언어생활이 아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7298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3857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8697 |
2732 | 자음의 짜임새 | 바람의종 | 2008.01.04 | 7149 |
2731 | 자웅을 겨루다 | 바람의종 | 2008.01.28 | 20861 |
2730 | 자욱길 | 바람의종 | 2008.01.26 | 11743 |
2729 | 자백과 고백 | 風文 | 2022.01.12 | 1471 |
2728 | 자문을 구하다? | 바람의종 | 2010.05.05 | 14080 |
2727 | 자문 | 바람의종 | 2007.08.13 | 7399 |
2726 | 자문 | 바람의종 | 2008.11.15 | 5230 |
2725 | 자막의 질주, 당선자 대 당선인 | 風文 | 2022.10.17 | 1471 |
2724 | 자립명사와 의존명사 | 바람의종 | 2010.01.28 | 13384 |
2723 | 자리 매김 | 바람의종 | 2008.10.13 | 7099 |
2722 | 자라목 | 바람의종 | 2007.03.16 | 7682 |
2721 | 자기 개발 / 자기 계발 | 바람의종 | 2011.11.24 | 12252 |
2720 | 자그마치 | 바람의종 | 2007.03.16 | 11597 |
2719 | 자(字) | 바람의종 | 2011.11.15 | 10744 |
2718 | 잎, 잎새, 잎사귀, 이파리 | 바람의종 | 2009.10.02 | 15551 |
2717 | 잊혀진(?) 계절 | 바람의종 | 2008.05.27 | 7678 |
2716 | 잊다, 잃다 | 바람의종 | 2009.11.23 | 12401 |
2715 | 있으매와 있음에 | 바람의종 | 2011.01.30 | 12607 |
2714 | 있사오니 / 있아오니 | 바람의종 | 2011.11.30 | 13139 |
2713 | 있다가, 이따가 | 風文 | 2024.01.03 | 1448 |
2712 | 있다가 / 이따가 | 바람의종 | 2010.10.21 | 10885 |
2711 | 있냐? 없냐? | 바람의종 | 2008.09.23 | 9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