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10.04 18:46

뫼시어라

조회 수 9497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뫼시어라

 사극에서 "어서 안으로 뫼시어라" "공주마마를 뫼시고 오너라" "제가 뫼시겠습니다"와 같이 ''뫼시다''를 기본형으로 하는 말들이 종종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뫼시다''는 현행 표기법상 올바른 형태가 아니다. '모시다'라고 써야 현대 어법에 맞다. '뫼시다'는 '모시다'의 옛말이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이 글을 쓸 때나 이야기를 할 때 "스승을 잘 뫼셔야 한다" "내일 부모를 뫼시고 오너라"처럼 '뫼시다'를 기본형으로 하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아마도 '뫼시다'를 '모시다'의 존칭으로 생각하고 그리 쓰는 것 같다. 그러나 '모시다'라는 말 자체가 웃어른이나 존경하는 이를 받드는 높임말이므로 "스승을 잘 모셔야 한다" "부모를 모시고 오너라"처럼 쓰는 것이 옳다. 사극에서 옛말을 살려 '뫼시다' 형태의 말을 쓰는 것은 잘못됐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까지 '뫼시다'를 쓰는 것은 올바른 언어생활이 아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769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419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9132
2068 몰래 입국, 몰래 출국 바람의종 2010.04.19 12237
2067 몰로이 바람의종 2009.06.30 9279
2066 몸 달은 바람의종 2012.08.21 7011
2065 몸알리 바람의종 2010.01.14 7858
2064 몸으로 재다, 윙크와 무시 風文 2022.11.09 932
2063 못미처, 못미쳐, 못 미처, 못 미쳐 바람의종 2010.10.18 21986
2062 못쓸 짓 바람의종 2010.03.14 9665
2061 못지않다, 못지 않다 / 마지않다, 마지 않다 바람의종 2009.03.25 16517
2060 못하다 바람의종 2010.03.18 10778
2059 몽골말과 몽골어파 바람의종 2007.11.10 9435
» 뫼시어라 바람의종 2010.10.04 9497
2057 뫼와 갓 바람의종 2008.01.02 7065
2056 묫자리 / 묏자리 바람의종 2012.08.20 12295
2055 무거리 바람의종 2009.02.21 6571
2054 무궁화 바람의종 2008.03.30 5689
2053 무꾸리 風磬 2006.11.26 7959
2052 무너미·목넘이 바람의종 2008.04.03 6589
2051 무녀리 바람의종 2010.04.18 11083
2050 무녀리 바람의종 2007.07.04 8999
2049 무단시 왜 그리 쌓소! 바람의종 2010.01.28 7621
2048 무더위 바람의종 2009.02.17 6581
2047 무더위 바람의종 2009.08.29 59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