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9.04 19:37

방화

조회 수 10115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방화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11월은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날씨가 건조해져 산불이 나기 쉽다. 난방 기구 사용이 늘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 사고도 잦다. 요즘은 방화 사건 소식도 심심찮게 들린다. '방화(放火)'는 일부러 불을 지르는 것을 말하는데 이와 관련해 주의할 표현이 있다. "전문가들은 고의적인 방화가 다른 일반 범죄보다 사회적 파장이 커 개인의 불만이나 분노의 표출로 악용되는 예가 많다고 말한다" "1917년 창덕궁 대조전을 휩쓴 화마(火魔)는 단순한 실수로 일어난 화재라기보다 일제에 의한 고의적인 방화로 추정된다"와 같이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고의적인 방화'는 같은 말을 반복해 쓴 군더더기 표현이다. '방화' 자체가 고의적으로 불을 붙이는 것이므로 굳이 '고의적'이라는 말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광주의 미인가 복지시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수용자 네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다"처럼 그냥 '방화'라고만 해도 뜻이 통한다. 아니면 "경찰은 집 안에 화기가 없었고 불이 순식간에 번진 점으로 미뤄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적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와 같이 '방화'의 의미를 풀어 쓰면 문제될 게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445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1106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5779
1940 센티 바람의종 2011.05.01 13456
1939 세일, 리베이트 바람의종 2008.11.27 6821
1938 세상은 아직… 바람의종 2010.09.29 7513
1937 세밑 바람의종 2009.05.17 5774
1936 세모, 세밑 바람의종 2009.06.12 7165
1935 세모, 세밑 바람의종 2010.10.21 10653
1934 세리머니 바람의종 2008.10.07 7460
1933 세로드립 風文 2021.10.15 1645
1932 세대주 바람의종 2008.11.23 6307
1931 세노야 바람의종 2012.11.01 15206
1930 세꼬시 바람의종 2009.05.17 7578
1929 세금과 요금 바람의종 2008.05.11 5521
1928 세금 폭탄 바람의종 2009.02.04 5575
1927 세계어 배우기 風文 2022.05.11 1625
1926 세 돈 금반지 바람의종 2009.07.18 8800
1925 성적이 수치스럽다고? 風文 2023.11.10 1775
1924 성인의 외국어 학습, 촌철살인 風文 2022.06.19 1486
1923 성인의 세계 風文 2022.05.10 1780
1922 성은, 승은, 사약 바람의종 2008.11.18 7400
1921 성숙해지다, 주춤해지다, 팽배해지다, 만연해지다 바람의종 2010.11.26 17036
1920 성별 문법 바람의종 2008.01.18 7126
1919 성대묘사 바람의종 2011.12.05 77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