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9.03 19:36

공권력

조회 수 8282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공권력

 "불법 점거 농성 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됐다." "민주화 투쟁과 역사 발전에 헌신하다 분신.투신 등으로 세상을 떠났거나 공권력의 고문과 폭력으로 희생된 분들을 기린다." "미국 시청자 입장에서 시위대가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을 공격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장면'으로 분류된다."

 '공권력(公權力)'이란 낱말은 최근에 생긴 것이다. 주로 발음을 어떻게 하느냐로 관심의 대상이 됐다. 표준 발음은 [공꿘녁]으로 결론 났고, 주요 사전들이 모두 이 발음을 따르고 있다. 그 이유는 이 낱말이 '공+권력'이 아니라 '공권+력'으로 구성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만일 '공+권력'이라면 [공꿜력]이 표준 발음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를 보면, '국가나 공공 단체가 우월한 의사의 주체로서 국민에게 명령하고 강제할 수 있는 권력'으로 돼 있다. 동아새국어사전도 '국가나 공공 단체가 국민에 대해 명령.강제하는 권력, 또는 그 권력을 행사하는 국가'로 설명한다. 두 사전의 뜻풀이를 요약하면 '국가나 공공 단체의 권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의(定義)는 표준 발음의 근거가 되는 '공권+력'(공권의 힘)이 아니라 '공+권력'(공적인 권력)을 따르고 있어 단어의 구성과 뜻풀이가 서로 어긋난다. '공권력'이 '공권+력'으로 구성됐다면 그 뜻풀이도 '공권의 힘'이라고 해야 서로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65009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26315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8347 

    공멸

  5. No Image 03Sep
    by 바람의종
    2010/09/03 by 바람의종
    Views 8282 

    공권력

  6. No Image 10Nov
    by 바람의종
    2011/11/10 by 바람의종
    Views 10996 

    공공칠

  7. No Image 27Jul
    by 風文
    2022/07/27 by 風文
    Views 1546 

    공공언어의 주인, 언어학자는 빠져!

  8. No Image 08Oct
    by 風文
    2021/10/08 by 風文
    Views 1057 

    공공 재산, 전화

  9. No Image 29Nov
    by 바람의종
    2009/11/29 by 바람의종
    Views 8450 

    곰비임비

  10. No Image 28Jul
    by 바람의종
    2008/07/28 by 바람의종
    Views 6382 

  11. No Image 06Apr
    by 바람의종
    2010/04/06 by 바람의종
    Views 11830 

    골덴

  12. No Image 13Apr
    by 바람의종
    2008/04/13 by 바람의종
    Views 6823 

    곧은밸

  13. No Image 28Jul
    by 바람의종
    2008/07/28 by 바람의종
    Views 5270 

    곤혹스런

  14. No Image 17Apr
    by 바람의종
    2008/04/17 by 바람의종
    Views 5808 

    곤혹과 곤욕

  15. No Image 17Apr
    by 바람의종
    2010/04/17 by 바람의종
    Views 15612 

    곤죽

  16. No Image 29Sep
    by 風磬
    2006/09/29 by 風磬
    Views 12634 

    곤죽

  17. No Image 02Feb
    by 바람의종
    2008/02/02 by 바람의종
    Views 8901 

    곤조

  18. No Image 30Apr
    by 바람의종
    2010/04/30 by 바람의종
    Views 9420 

    곤욕과 곤혹

  19. No Image 02Feb
    by 바람의종
    2008/02/02 by 바람의종
    Views 9674 

    곤색

  20. No Image 30Mar
    by 바람의종
    2010/03/30 by 바람의종
    Views 13160 

    고주망태

  21. No Image 21Sep
    by 風磬
    2006/09/21 by 風磬
    Views 14645 

    고주망태

  22. 고장말은 일상어다 / 이태영

  23. No Image 28Sep
    by 바람의종
    2012/09/28 by 바람의종
    Views 11831 

    고육지책, 궁여지책

  24. No Image 18Aug
    by 風文
    2022/08/18 by 風文
    Views 1439 

    고양이 살해, 최순실의 옥중수기

  25. No Image 12Jan
    by 바람의종
    2008/01/12 by 바람의종
    Views 8154 

    고양이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