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27 00:14

과 / 와

조회 수 8580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과 / 와

 어구와 어구를 접속조사 ''과/와''로 연결하는 경우 자칫하면 앞뒤의 말이 호응하지 않거나 형식이 일치하지 않는 일이 자주 일어나므로 글을 쓸 때 주의해야 한다.

 "15년 전 미국으로 건너간 ○○○씨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사이버대학은 나 자신의 잃어버린 정체감과 자아실현을 위한 축복''이라고 말할 정도로 사이버캠퍼스 예찬론자다"라는 문장을 보자. '잃어버린 정체감과 자아실현을 위한 축복' 부분이 어색하다. 이대로라면 '잃어버린 정체감을 위한 축복과 자아실현을 위한 축복'의 뜻이 된다. '자아실현을 위한 축복'은 말이 되지만, '잃어버린 정체감을 위한 축복'은 말이 안 된다. 따라서 '잃어버린 정체감 회복과 자아실현을 위한 축복'으로 고쳐야 한다.

 "김 할머니는 '방문 도우미들이 찾아와 힘든 집안일과 말벗이 되어 줘서 요즘은 딸과 며느리를 한꺼번에 얻은 기분이다'라며 마냥 즐거워한다"에서도 방문 도우미들이 '힘든 집안일이 되어 줘서'의 뜻이 되므로 이대로 두어선 뜻이 안 통한다. "김 할머니는 '방문 도우미들이 찾아와 힘든 집안일을 해 주고 말벗이 되어 줘서 요즘은…… 마냥 즐거워한다"로 바꿔 써야 말이 된다.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상념에 빠져 그냥 써 내려가기 쉬우므로 다시 읽어 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612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268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7743
2710 그것참 바람의종 2010.08.27 8960
» 과 / 와 바람의종 2010.08.27 8580
2708 은둔, 은신 바람의종 2010.08.25 10479
2707 냄새, 내음 바람의종 2010.08.25 10437
2706 거렁뱅이 바람의종 2010.08.25 11137
2705 두껍다, 두텁다 바람의종 2010.08.19 12084
2704 한식 요리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0.08.19 14075
2703 아파, 아퍼 바람의종 2010.08.19 15290
2702 조조할인 바람의종 2010.08.17 16292
2701 엔간하다. 웬만하다. 어지간하다. 어연간하다 바람의종 2010.08.17 15151
2700 지지부진 바람의종 2010.08.17 11060
2699 걸리적거리다 바람의종 2010.08.15 9684
2698 택도 없다. 바람의종 2010.08.15 14569
2697 불편부당 바람의종 2010.08.14 9881
2696 시험, 실험 바람의종 2010.08.14 10830
2695 십상이다 바람의종 2010.08.11 14333
2694 옴쭉달싹, 옴짝달싹, 꼼짝달싹, 움쭉달싹 바람의종 2010.08.11 20305
2693 휘발성 바람의종 2010.08.07 14666
2692 앳띠다 바람의종 2010.08.07 13624
2691 추석 바람의종 2010.08.07 11104
2690 밧다리, 밭다리, 받다리 바람의종 2010.08.06 9667
2689 며늘아기, 며늘아가 바람의종 2010.08.06 143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