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15 13:04

택도 없다.

조회 수 14764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택도 없다.

새로 산 휴대전화를 부러워하며 농담 삼아 자기의 낡은 휴대전화와 바꾸자고 하는 친구에겐 어떤 말들을 할까. 아마 이렇게 응수하지 않을까. "택도 없어!" 이치에 닿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대꾸할 때 "택도 없다"는 말을 자주 쓰지만 이는 잘못된 것으로 "턱도 없다"가 맞는 표현이다.

 ''턱''은 ''마땅히 그리해야 할 까닭이나 이치''를 의미하는 말로 "그렇게 착한 영식이가 친구를 때렸을 턱이 없다"처럼 주로 어미 ''~을'' 뒤에서 ''없다''와 함께 쓰이거나, "돈 많은 그가 그런 허드렛일에 관심을 가질 턱이 있나?"처럼 ''있다''와 함께 반어형으로 사용된다. 또한 ''턱''은 "별로 달라진 것 없이 늘 그 턱이다"에서와 같이 ''그만한 정도나 처지''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턱없다''는 "그는 턱없는 거짓말을 자주 한다"에서처럼 ''이치에 닿지 않거나 그럴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거나, "우승에는 턱없는 실력"에서와 같이 ''수준이나 분수에 맞지 않다''는 의미로 쓰인다. ''턱도 없다''가 ''턱없다''와 동일한 의미라는 걸 기억하면 ''택도 없다''라고 잘못 표현하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873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532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0185
3128 탕비실 바람의종 2010.07.23 10663
3127 탓과 덕분 바람의종 2010.10.06 9806
3126 타산지석 바람의종 2010.03.10 10629
3125 클래식 바람의종 2010.03.17 12195
3124 큰 소리, 간장하다 風文 2022.10.04 1855
3123 큰 바위 바람의종 2008.02.22 8010
3122 크리스마스나무 바람의종 2008.06.02 10236
3121 크레용, 크레파스 바람의종 2009.03.29 9306
3120 퀘퀘하다, 퀴퀴하다, 쾌쾌하다 바람의종 2012.05.09 34443
3119 쿨 비즈 바람의종 2010.05.07 10777
3118 쿠테타, 앰플, 바리케이트, 카바이드 바람의종 2009.06.11 8417
3117 쿠사리 바람의종 2010.04.26 12107
3116 쿠사리 바람의종 2008.02.19 11001
3115 콩깍지가 쓰였다 / 씌였다 바람의종 2012.11.06 41024
3114 콩글리시 風文 2022.05.18 1617
3113 콧방울, 코빼기 바람의종 2009.04.14 11377
3112 코펠 바람의종 2010.03.03 12566
3111 코끼리 바람의종 2008.09.07 7621
3110 켄트지 바람의종 2009.07.23 6578
3109 커피샵 바람의종 2010.10.04 11758
3108 커브길 바람의종 2010.01.19 8421
3107 커닝 바람의종 2009.10.27 80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