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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1 13:44

십상이다

조회 수 14369 추천 수 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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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상이다

①공부하지 않으면 시험에 떨어지기 십상이다.
②대자리는 무더운 여름, 잠자리에 깔면 십상이다.

 예문 ①과 ②에 쓰인 '십상이다'의 뜻을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정확히 알고 있는 이가 많지 않았다. 첫째와 둘째 예문 모두 한글로는 똑같이 '십상'이라고 적지만 의미가 다르다.

 ①에 쓰인 '십상'은 '거의 예외 없이 그럴 것임'이라는 뜻으로 추측을 나타내는 말이다. 어떤 사실이 '열 가운데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대부분임'을 강조할 때 '십중팔구(十中八九)'라는 단어를 흔히 사용한다. 이와 비슷한 성어에 '십상팔구(十常八九)'가 있다. 이 십상팔구를 줄인 말이 '십상(十常)'이다.

 ②에 사용된 '십상'은 의미가 첫째 것과 전혀 다르다. '일이나 물건 따위가 어디에 꼭 맞거나 잘 어울림'을 뜻하는 것으로, 한자어 '십성(十成)'에서 온 말이다. 여기서 '-성(成)'은 은이나 황금의 순도를 나타내는 접미사다. 순도를 기준으로 품질을 10등분할 때 순은이나 순금이 십성이다. "이 방은 신방으로 쓰기에 십상이다" "인품을 보니 그가 우리 지도자로 십상이다"가 그런 뜻으로 쓰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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