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07 15:16

휘발성

조회 수 14864 추천 수 3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휘발성

"하지만 (한.일 관계는) 교과서 왜곡과 독도를 둘러싼 해양조사, 북한 미사일 사태와 유엔 대북 결의안 채택 등 휘발성 높은 사안이 겹쳤고, 결국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으로 마지막까지 냉기류를 걷어내지 못했다."

 사전을 찾아보면 '휘발'은 '보통 온도에서 액체가 기체로 되어 날아 흩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휘발성(揮發性)'은 그런 성질을 말한다. 이런 성질을 가진 물질로 휘발유가 있다. 또한 휘발유는 불이 매우 잘 붙는 성질도 있다. 예문에서 '휘발성이 높은'은 어떤 의미로 쓰였는가. 사전상의 의미를 토대로 하면 '휘발성 높은 사안'은 '금방 사라져 버리기 쉬운 사안'이란 뜻이 된다. 이것은 예문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뜻과 반대되는 의미가 되고 만다. 따라서 '휘발성'보다는 '불이 잘 붙는 성질'을 뜻하는 '인화성(引火性)'이나 '폭발할 수 있는 성질'인 '폭발성(爆發性)'이 더 낫지 않을까. 건드릴수록 문제가 커지는 '인화성이 강한' 또는 '폭발성이 큰'으로 표현해야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다음 문장과 앞 예문을 견주어 보면 이런 차이를 금방 알 수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동북아 역사 문제가 얼마나 인화성이 강한 사안인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604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62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7562
2710 그것참 바람의종 2010.08.27 8982
2709 과 / 와 바람의종 2010.08.27 8589
2708 은둔, 은신 바람의종 2010.08.25 10484
2707 냄새, 내음 바람의종 2010.08.25 10447
2706 거렁뱅이 바람의종 2010.08.25 11162
2705 두껍다, 두텁다 바람의종 2010.08.19 12109
2704 한식 요리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0.08.19 14181
2703 아파, 아퍼 바람의종 2010.08.19 15369
2702 조조할인 바람의종 2010.08.17 16377
2701 엔간하다. 웬만하다. 어지간하다. 어연간하다 바람의종 2010.08.17 15227
2700 지지부진 바람의종 2010.08.17 11083
2699 걸리적거리다 바람의종 2010.08.15 9708
2698 택도 없다. 바람의종 2010.08.15 14713
2697 불편부당 바람의종 2010.08.14 9888
2696 시험, 실험 바람의종 2010.08.14 10839
2695 십상이다 바람의종 2010.08.11 14395
2694 옴쭉달싹, 옴짝달싹, 꼼짝달싹, 움쭉달싹 바람의종 2010.08.11 20377
» 휘발성 바람의종 2010.08.07 14864
2692 앳띠다 바람의종 2010.08.07 13686
2691 추석 바람의종 2010.08.07 11178
2690 밧다리, 밭다리, 받다리 바람의종 2010.08.06 9708
2689 며늘아기, 며늘아가 바람의종 2010.08.06 144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57 Next
/ 157